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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for 2월, 2007

국민은행에서 저시력자를 위한 금융자동화기기를 개발했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금융서비스에서 장애인들은 지금까지 철처히 배척당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서비스에서도 2006년 12월 제정한 금융자동화기기 접근성 지침 1.0을 모두 준수하지는 못하였습니다만, 획기적인 계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특히 전맹의 장애인을 위한 음성서비스가 도입되지 못해 큰 아쉬움이 남지만, 무조건적인 비판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국민은행이 앞으로 더욱 더 노력해 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지켜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금융자동화기기 뿐만 아니라, 인터넷 뱅킹 등 금융 서비스 전반에 대한 개선 작업의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몇 십억씩 돈 내는 사회공헌도 중요하지만, 진정한 사회공헌이란 자사의 서비스를 장애인 등을 위해 개선하는게 더욱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말 돈이 없어서 안되는 것인지, 관심이 부족한 것인지,, 우리 함께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부족한 면이 없지는 않지만, 노력해주신 국민은행 관계자 여러분을 칭찬해 드리고 싶습니다.


국민은행 보도자료 전문

저 시력자도 이제 편리하게 자동화기기를 이용하세요”
KB국민은행(은행장 강정원)이 은행권 최초로 자동화기기(ATM)에 『저 시력 고객용 화면확대 모드』를 개발하여 오는 2월 13일(화)부터 5개 영업점 에 우선 시범적용 운영하기로 했다.시범운영 영업점은 여의도영업부, 명동영업부, 서여의도영업부, 서염창지 점, 센트럴시티지점이다.

『 저 시력 고객용 화면확대 모드』란 ATM기 초기화면에 “저 시력 고객 용 화면확대” 버튼을 마련하여 이를 고객이 선택하면 초기화면 및 개별거래화면이 크게 확대되어 거래가 진행되도록 개발된 것으로, 화면 배색, 버튼크기 및 색깔, 배 열 등이 “정보통신부 및 한국 정보 문화 진흥원”에서 마련한 [금융 자동화기기 표 준안 1.0]을 그대로 준용하여 더욱 활용도를 높였다.

시범적용 이후 KB국민은행의 모든 자동화기기(약 9천여대)에 화면확대 모 드가 적용될 경우 노안이나 저 시력 등으로 그 동안 ATM기 이용이 어려웠던 중,장 년층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자동화기기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 된 다.또한 KB국민은행 관계자는 “ 그 동안 자동화기기 이용대상에서 소외되었 던 시각 장애인들을 위하여 올해 안으로 장애인 전용 ATM기를 개발하여 운영할 계 획이다”라고 밝혀 앞으로 KB국민은행의 사회 전반적인 금융인프라 개선 노력에 귀 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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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접근성을 준수한 좋은 사이트들을 방문해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점들을 하나씩 정리해 볼려고 합니다.

첫 번째로 영국의 BBC 사이트를 살펴볼 것입니다. BBC는 웹 접근성 준수를 위해 오래전부터 다양한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방송국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우리나라의 방송국이 정말로 본받으면 좋을 점들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웹 접근성 정책(Policy) 제정

웹 접근성 제고를 위한 BBC 자체의 웹 접근성 정책 수립

웹 접근성을 평가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제공

2) My web My way

정말로 좋은 캠페인 문구인 것 같습니다. 사용자의 환경에 따라 자신에게 적합하게 사이트를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1) 운영체제(Windows, Linux, Mac)에 따른 접근성 문제를 제시하고 있음

2-1-1) Windows 환경에서의 접근성 제고 방법

2-1-2) Mac 환경에서의 접근성 제고 방법

2-1-3) Linux 환경에서의 접근성 제고 방법

2-2) 배경색 및 전경색 변환 기능 제공

색상을 자신의 기호에 맞게 변환 시키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음 : 색상변화 기능 바로가기

3) 동영상 플레이어 선택권 및 캡션 제공

동영상 제공시 사용자의 플레이어를 선택할 수 있는 기능(Window Media, Apple quicktime 등) 제공하고 있으며, 캡션을 제공함

4) 언어 문제에 대한 대책

다양한 언어로 BBC 뉴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음

영어 배우기 사이트

5) BBC 웹 접근성 보고서(2003년 2월)

BBC는 웹 접근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My web my way라는 슬로건은 정말 멋있는 것 같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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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월 27일에 보도된 헤드마우스 채팅으로 구조요청 ..입니다. 한 번 읽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장애인에게 보조기기는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다만, 고가이며 외국의 제품이 많은 것이 문제가 있습니다만…

다양한 사례들을 개발하는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헤드마우스’ 채팅으로 구조요청…엄마 구한 장애인

김상민기자 saranghae@chosun.com
입력 : 2007.02.27 00:33 / 수정 : 2007.02.27 05:19

‘ㅇ…ㅏ…ㄴ…ㄴ…ㅕ…ㅇ’

컴퓨터로 ‘안녕’이라는 글자를 치는 데 한참 걸렸다. 뇌에 1급 장애를 안고 있는 김세윤(33·사진 오른쪽)씨는 손과 발을 움직이지 못한다. 그래서 머리 움직임으로 인사말을 치느라 시간이 걸렸다. ‘헤드 마우스’는 작년 9월, 김씨를 새로운 세상으로 안내했다. 컴퓨터 위에 부착된 카메라에서 발사되는 전파가 앞에 앉은 사람의 머리 움직임을 인식해 자동으로 모니터에 글씨를 써주는 안경 모양의 특수 마우스다.

작년 9월 26일 저녁 방에서 컴퓨터 작업을 하던 김씨는 어머니(김정희·59)의 신음 소리를 들었다. 보일러실을 청소하던 어머니가 천장 구석에 있던 말벌집을 잘못 건드려 말벌에 쏘인 뒤 거실에 와서 쓰러졌던 것이다. “엄마… 엄마….”

김씨는 엄마에게 가려 했지만 손발 장애로 꼼짝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황급히 헤드마우스를 이용해 온라인 메신저로 친구에게 화상채팅을 걸었다. “엄마… 아파… 119… 119….” 이윽고 구급차가 출동했고, 어머니는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고 깨어났다. 의사는 “조금만 늦었더라면 큰 변을 당할 뻔 했다”고 말했다. 어머니 김씨는 “남들은 장애인 아들 때문에 힘들겠다고 하지만 내겐 복덩이”라며 “아들이 아니었으면 난 지금 세상에 없을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하지만 김씨는 조만간 헤드마우스와 이별하고 다시 암흑으로 돌아가야 할지 모른다. 그의 헤드마우스(가격 160만원)는 장애인고용촉진공단 보조공학센터에서 체험용으로 잠시 빌려준 것이기 때문이다. 김씨 가정은 10년 전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어려워졌다.

부친은 집을 떠났고 김씨와 어머니는 기초생활보호대상자 보조금에 장애인 수당을 합쳐 월 60만원 정도로 살림을 꾸려가고 있고, 이마저도 빚을 갚느라 다 쓰지 못한다. 김씨는 헤드마우스로 띄엄띄엄 말을 이어갔다. “늦었지만… 하고 싶은 거… 많아…. 중학교 검정고시… 물리… 공부… 스티븐 호킹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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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IT업체 중 하나인 오라클(Oracle)이 텍사스 주에서 소프트웨어 접근성 문제로 소송을 당했답니다. 미국 시각장애인 연합회 NFB와 텍사스 주에서 근무하는 3명의 전맹이 소송를 하였습니다.

미국에서는 장애인의 접근성 제고를 위해 재활법 508조를 제정하여 연방정부의 IT 구매, 개발, 유지 등에 있어 접근성을 반드시 준수토록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방정부의 노력으로 인해 미국의 주 차원에서도 관련 지침을 제정하여 운영 중에 있습니다. 텍사스 주도 마찬가지로 지침을 제정하였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텍사스 주에 근무하고 있는 전맹들이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화면낭독 프로그램(Screen Reader)로 오라클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못해 소송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오라클, MS, SAP 등 글로벌 IT 기업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접근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잘 준수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도 실제 장애인들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았나 봅니다.

이번 소송에서 눈여겨 보아야 할 점은 가지 입니다.

1) 웹 사이트가 아닌 소프트웨어 접근성 문제에 소송이라는 것입니다. Southwest, Ramada 등 웹 사이트에 대해서는 다양한 소송이 이전에 있었습니다만, 소프트웨어에 대한 소송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2) 주 정부, 나아가 미국의 연방정부가 접근성 지침을 제대로 운영하고 있는지에 대한 문제가 논의될 것 같습니다. 법적으로 주 정부 및 연방정부가 접근성 있는 소프트웨어를 구매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번 소송으로 정부의 물품 구매시 접근성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했는지도 조사될 것 같습니다.

3) 접근성 평가에 대한 외부기관의 공인인증 필요성이 제기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라클 등 대기업들에서 접근성을 자체적으로 평가하여 잘 지키고 있다고 하지만, 이것이 아주 형식적이지는 않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것 같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의 IT 기업들에 비해서는 정말 부러울 정도로 준수하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아직도 완벽히 제공하지는 못하고 있는가 봅니다.

앞으로 이번 소송의 진행사항을 눈여겨 보면 재미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현재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법이 통과되면, 조만간 이러한 소송이 많아지지나 않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법적으로 해결하는 것도 좋지만, 서로서로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장애인 및 비영리 기관은 무조건 안되니 고쳐라고 하는게 아니라, 실제 장애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테스트를 수행하여 결과를 발표하고 개선방안을 도출해야 할 것이며, 기업들도 이제는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져야 하는게 옳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업도 자사의 제품에 대해 최소한 5명이라도 장애인을 모셔 평가를 해 보면 어떨가 싶습니다.

새로운 제품, 글로벌 선도 제품 등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제품은 기존의 틀 안에서는 절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늦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돈 많이 들고, 귀찮고, 별 필요 없다는 생각만으로 움직이지 않고 불평불만만 하지 말고 한 걸음이라도 전진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맹목적인 상호 비판보다는 상호 협력의 모델을 개발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뉴스 전문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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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몇 달에 한 번씩 아름다운(?) 기사를 봅니다 ! 우리는 장애인을 위해 이것까지 했다 !

단양군에서 음성서비스를 구축하였다는 신문기사입니다. 언제나 이러한 기사가 실리지나 않을지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이러한 문제가 해소되고 있는 것 같지만, 아직도 이러한 신문기사가 나오네요…

오늘 단양군 웹 사이트를 방문해 보니 메인 페이지에 대체 텍스트 조차 달지 않았습니다.

음성 서비스는 정말로 시각장애인들에게 좋은 서비스임에 틀림없습니다. 한글을 이해하기 어려우신 비문해자, 어르신 등 많은 사람들이 음성 서비스를 이용하여 웹을 보다 손쉽게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이러한 서비스로 시각장애인이 정말로 불편없이 웹을 다 사용할 수 있을 까요? 왜 장애인은 다른 사이트로 가야할 까요? 장애인은 비장애인과 다르니깐 다른 곳으로 가야 할까요? 웹에서도 다른 곳으로 가야 할까요? 어는 것이 정답일지 더 고민해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정말로 장애인이 불편없이 웹을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한 뒤 보도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최소한 시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평가라도 함 해보고 나서 말이지요 !!!! 5명이라도 전맹을 데리고 평가해 보면 쉽사리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홍보가 중요합니다!! 장애인을 위한 서비스도 개선되어야 합니다!! 그 전에 무엇이 진정 장애인을 위하는지 조금이라도 신경 쓰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저도 더 공부해야 할 것 같습니다 !!

또한 이러한 기사들이 실리지 않도록 대처 방안도 모색해 보아야 겠네요 !!!


기사전문

“시각장애인도 불편없이 이용할 수 있어요” 음성 서비스 병행되는 단양군 홈페이지

윤상훈 기자 y4902021@cbinews.co.kr

단양군은 시각장애인과 정보소외계층의 홈페이지 이용 활성화를 위해 음성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한다. 군은 “오는 3일까지 단양군 홈페이지에 서버용 음성 합성엔진과 음성 솔루션을 설치해 누구나 균등한 정보혜택을 누리고 활용할 수 있도록 기반환경을 구축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험 단계를 거쳐 2월중 음성서비스가 제공되면 시각장애인 등 정보 소외계층인들의 홈페이지 이용이 보다 원활하고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버용 음성 합성엔진은 다양한 파일형태와 목소리가 지원되며 마우스를 이동하면 해당 부문의 음성 합성이 가능하다. 또한 이미지 및 플래시 파일에 마우스를 접근하면 안내 문구와 음성 합성 기능이 주어지며 시각장애인 전용 키보드의 네비게이션 지원 기능도 가능하다.

음성관리 솔루션은 날짜, 시간, 영어단어, 숫자, 한자어 등 특수 문자의 합성처리기능과 음성합성 서버 및 홈페이지 서버의 DB현황 등의 설정 기능이 부여된다. 단양군 관계자는 “그동안 군 홈페이지가 일반인 위주로 디자인돼 시각장애인들은 사실상 홈페이지를 이용할 수 없었다”며 “앞으로도 정보 소외 계층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해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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