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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for 11월, 2008

장애인 웹 접근성 세미나 후기 – 냐옹이님 글

저희 세미나에 좋은 의견 많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가 앞으로 더욱 노력해야 할 분야를 하나씩 정말 실무자 입장에서 제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전에도 웹 접근성에 대해 많은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셨던 것 같은데 많은 답을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네이버에 들어가서 봐야 돼 빨리 검색하지 못해 이제서야 답변을 드립니다.

몇 가지 제시해 주신 의견에 대한 저의 의견을 알려 드립니다.

지금처럼 특정의 OS와 브라우저만 생각하기보다는, 지금보다는 많은 환경을 고려하고 개발해 주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좋은 웹 사이트를 만들어 주시기 위해 노력하시는 선생님과 같은 분들에게 큰 부담을 드린 것 같아 죄송합니다.

하지만, 표준 준수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표준을 준수해서 웹 사이트를 만들어 주십시요라고 말씀 드린 것으로 이해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표준을 준수하였으나 표준이 제대로 표현되지 않는 브라우저가 있다면 그것이 문제이고, 그 소프트웨어가 문제입니다. 제시해 주신 것처럼 스크린리더도 표준에 준수하였으나 이를 제대로 해석하지 못하면 그것은 개발자나 디자이너 선생님의 잘못은 아닙니다. 말씀해 주신대로 스크린리더 업체가 이를 더욱 발전시켜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새로운 기술이 장벽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새로운 기술 도입시 접근성에 대한 고려가 없기 때문입니다. 제 발표에서도 보여드렸지만 보안 등의 이유로 사용하는 캡차가 쉬운 예일 것 같습니다. 새로운 기술은 사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외국처럼 조금 더 많은 사람을 생각하면 음성으로 서비스하는 것을 덧 붙이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사실 외국도 다 잘 지키는 것은 아닙니다)

자바스크립트도 무조건 사용하지 말라고는 말씀 드리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마크업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은 가급적 마크업으로도 스크립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추가 제공해 주시라는 것입니다. (스크립트도 제공하고 안될 경우도 생각해 주십시요 라는 것입니다). 정말 개발자 및 디자이너 선생님에게 많은 부담을 드린 것 같습니다만, 원 취지를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웹의 표준, 웹의 기본을 조금 더 준수해 주시면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라는 점으로 해석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실 웹 접근성의 첫째 항목인 대체 텍스트도 HTML4.01 표준의 하나인 것처럼..

현실적인 많은 어려움에도 접근성에 애정을 가져 주신 선생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리며, 디자이너 선생님들이 더욱 더 쉽게 웹 접근성을 준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작업에 어려움을 느끼시거나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웹 접근성 자문 사이트에 올려 주시면 1주일 내로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실제 업무에서 느끼시는 많은 애로점과 개선방안을 알려 주시면 최대한 반영하여 관련 되는 사업이나 정보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락처 : 한국정보문화진흥원 접근기획팀 현준호(02-3660-2577, jhyun22@kado.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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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11월 4일자 DT 발언대에 웹 접근성은 꼭 지켜져야라는 제목으로 기고를 하였습니다.

원래 초안은 “우산지목(牛山之木)과 웹 접근성”이라는 제목이었습니다. 11월 3일 민간부문의 웹 접근성 세미나 발표자료에서 제가 발표한웹 접근성 준수를
위한 가이드라인(안)
에서도 첫 번째 장에서 설명을 드린 것을 글로 정리한 것입니다.

우산지목과 웹 접근성

우산지목과 웹 접근성

제가 초안은 다르게 작성하였지만, 기사에서는 제목과 글이 더욱 멋있게 실렸습니다. 역시 기자님들과 홍보팀에 계신 분들은 정말 글을 보다 쉽게 작성해 주십니다.

– 초안

우산지목(牛山之木)과 웹 접근성(Web Accessibility)

세상이 아름답게 물든 완연한 가을이다. 가을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필자에게는 책 읽는 계절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책을 읽으면 선현들의 지혜뿐 아니라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앞서 경험한 내용을 얻게 된다. 특히 동양고전은 우리에게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해 준다.

대표적 동양고전학자 중 하나인 맹자는 사람은 태어날 때 착하지만 환경에 의해 악해진다는 성선설을 주장한 학자로 유명하다. 맹자는 우산지목이라는 고사성어로 이를 설명하였다. 우산은 나무들이 울창해 아름다웠으나, 도끼를 활용하여 나무를 마구잡이로 훼손하고 소와 양을 끌어다가 자라는 싹들을 마구 먹게 하여 벌거숭이가 되었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우산이 아름다웠다는 본질을 알지 못하고, 우산은 원래 나무가 없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우산지목은 이천년 이상이 지난 현재의 웹 환경을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고사성어이다. 웹을 창시한 팀 버너스 리(Tim Berners-Lee)는 웹의 힘은 보편성에 있으며, 장애에 구애없이 모든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하였다. 원래 웹은 장애인도 동등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었지만, 웹 사이트를 제작하고 운영하는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준수해야 할 사항을 지키지는 않은 채, 도끼, 소, 양과 같이 무분별한 새로운 기술의 도입, 디자인 중심의 개발 등으로 인해 우리의 웹이 우산처럼 황폐화된 것이다. 현재의 웹은 우산과 마찬가지로 보편성이라는 본질은 없어지고, 장애인이 사용하기 어려운 공간이 되어버렸다.

웹이 태어나게 된 본질을 지키기 위해서는 웹 접근성 표준을 준수한 웹 사이트가 개발되고 운영돼야 한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웹 접근성에 대한 관심도 부족하며 잘못된 오해가 팽배해 있다. 우리 사이트는 장애인들이 방문하지 않는다, 우리 조직에는 장애인 직원이 한 명도 없다, 몇 명 되지 않는 장애인을 위해 우리 사이트를 모두 고쳐야 하느냐 등의 인식과 장애인을 위해 별도의 페이지를 구성하거나 별도의 서비스가 최선이라고 오해하고 있다.

계단 옆에 경사로가 있듯이 웹 사이트도 인터넷상의 경사로인 웹 접근성을 준수하게 되면 장애인이 자신의 방법으로 이용할 수 있다. 우리의 웹을 우산처럼 황폐하게 만들지 않도록 웹 접근성을 준수하여 모든 국민이 인터넷을 자유롭게 활용하는 따뜻한 인터넷 강국을 만드는데 동참해 주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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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한국정보문화진흥원이 주최한 민간부문의 웹 접근성 세미나가 2008년 11월 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세미나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참석해 주신 500여명의 참가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참석자 여러분들이 없었다면 세미나는 큰 의미가 없었을 것입니다. 정말 10-20여명이 하던 웹 접근성이 이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 주시는 점에 대해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한 사람으로서 정말 기뻣으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부족한 부문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하며 앞으로 더욱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행사 중 불편함이 있었던 점이 있으시면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제가 세미나에서 발표한 웹 접근성 준수 가이드라인을 pdf로 제공해 드리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도 웹 접근성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장애인이 자유롭게 인터넷을 쓸 수 있는 그 날까지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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