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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for 1월, 2009

동아일보에서 재미있는 기획을 실고 있네요. 이 남자의 경쟁력 또는 이 여자의 경쟁력으로 우리나라에서 참 좋은 일들을 하며, 젊은이들에게 모범이 되는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진솔하게 엮고 있는 기사입니다.

2009년 1월 11일에 이 남자의 경쟁력 MS 사회공헌 담당 이사 권찬의 ‘펀’(fun)이라는 제목으로 18번째로 권 찬 이사님이 선정되었습니다.

제가 알고 지내던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의 권 찬 이사님이 이번에 선정되셔서 이 기사를 알게 되었습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뵐 때마다 정말 재미있게 일을 추진하시는 권 찬 이사님을 보고 많은 것을 느꼈는데, 정말 이사님에게 딱 맞는 제목의 기사 제목입니다.

그는 봉사가 마음만 앞선다고 되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상대방에 대해 잘 알고, 봉사 자체가 즐겁지 않으면 받는 사람도 불편하다는 사실을.

권 이사는 “재미있는, 펀(fun)한 봉사가 되려면 결국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봉사와 연결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권이사는 “봉사는 개인이 자발적으로 하고 회사는 지원하는 형태가 맞지만, 결국 봉사의 결실은 기업이 따게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기업 이미지가 좋지 않으면 제품을 구매하지 않겠다, 기업 이미지가 좋으면 제품이 30% 비싸도 구입하겠다는 등의 조사결과는 여기저기서 이미 너무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습니다.”

사회공헌이 기업이 평소 하지 않던 일을 하는 게 아니라 기업의 핵심역량과 연결시켜야 한다는 인식도 CEO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다는 게 권 이사의 설명.

“사실 불우 이웃, 장애인도 넓고 멀리 보면 고객입니다. 고객을 대하듯 그분들을 돕는 과정에서 기업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겁니다.”

권이사는 “과거 사회공헌을 특징짓는 키워드는 ‘비용’ ‘동원’ ‘손실’ 등이었으나 앞으로는 ‘경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좋은 분들이 IT 접근성을 높이는데 동참해 주기를 바라며, 권 이사님의 글을 다시 마음 속에 새겨 봅니다.

권 찬 이사님이 18번째 선정되셔서, 앞에 선정된 분들을 잠시 찾아본 중 재미있는 한 분을 더 소개합니다. [이 남자의 경쟁력]⑫오버추어 김 제임스우 사장의 ‘게임’ 이라는 기사입니다. 정말 신선한 아이디어 입니다.

MBA(Management By Alcohol·알코올 경영이론), 그는 사내 블로그를 만들어 솔직한 의견을 공개하는 한편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든 블로그나 이메일 또는 직접 사장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하라”고 권했다. ‘제임스 사장을 이겨라, 탁구 한 판!’이라는 대회를 열고 사장을 이기는 직원에게는 상금 10만원을 즉석에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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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업무는 우리 일상 생활에 매우 중요한 활동 중의 하나입니다. 경제적 활동을 해야 하는 성인이라면 반드시 은행 업무가 필요할 것입니다. 하지만, 장애인은 필수적인 생활 수단인 은행 업무를 활용하기 매우 어려운 실정입니다.

인터넷이 정말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라고들 많이 이야기를 하십니다. 하지만, 정작 인터넷으로 가장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애인은 배제되는 사실이 안타깝습니다. 왜냐하면 장애인은 신체적인 제약으로 인해 이동이 불편하기 때문에 사실 인터넷으로 가장 신경을 써야 할 사람은 장애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기술의 도움으로 장애에 구애없이 은행업무를 수행하게 한다. 얼마나 멋진 일이 겠습니까?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와 관련해서 정말 잘못된 오해가 풍부하며 정말 듣기 싫은 뉴스를 많이 접하게 됩니다.

    한겨레신문 2008년 11월 2일 [독자칼럼] 시각장애인은 인터넷뱅킹 신청도 안돼?

 

처음부터 ‘대구은행은 시각장애인들에게 인터넷뱅킹 사용 허가를 해줄 수 없게 되어 있다’고 하면 될 것을, “시각장애인들은 인터넷상에서 확인이 곤란하므로 대상자가 되지 않는다”고 하는 등 시각장애인을 차별하는 답변들을 했다.

    전자신문 2008년 5월 20일 : 장애인차별금지법 발효 한달…인터넷은 장애의 바다

 

시각장애인 이모씨(42)는 최근 모 은행의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 중 답답함에 사용을 중단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정보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시도해봤지만 보안인증서에 키를 입력할 때 음성 안내가 되지 않는 등 불편 요소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씨에게 인터넷에서 뉴스 검색이나 쇼핑은 그림의 떡이다.

    희망제작소 [와글와글포럼, 2007년 3월] 이땅에서 시각장애인으로 산다는 것

 

이땅에서 시각장애인으로 산다는 것은, ‘하루에도 몇번씩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일’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중략) 금융권 접근의 어려움 – 지폐 식별의 어려움은 유명한 문제, 그 외에도 각종 현금지급기 사용도 할 수 없고, 인터넷뱅킹은 꿈도 못꿈

이에 외국 은행의 사례를 정리해야 겠다고 많이 생각하다고, 모 기관의 요청에 의해 자료를 작성하면서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1) 호주 은행연합회의 인터넷 뱅킹 표준 사례(2002년 제정)

호주 은행연합회에서는 호주의 장애인 차별 금지법에 따라 2002년에 W3C 기준을 활용하여 표준을 제정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활동이 있었으면 합니다.

호주 은행 연합회 접근성 표준

호주 은행 연합회 접근성 표준

2) 은행 업무시 장애인에게 발생할 수 있는 사례를 모은 매뉴얼(영국)

은행 입구부터 계좌 개설, 은행 업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례를 모은 책자입니다. 학습장애인을 만날 경우 은행에서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 해야 하는 가를 자세히 들고 있습니다.

영� - 학습장애인 은행업무 매뉴얼

영국 - 학습장애인 은행업무 매뉴얼

제가 생각하기에도 우리나라 은행에서 제일 먼저 해야 할 작업도 은행 업무에 있어 장애인에 편견을 없애고, 은행원들이 장애인을 만날 경우 생길 수 있는 사례들을 모아 이를 제대로 알리는 작업이 제일 먼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3) 영국 은행 연합회의 장애인차별금지법 홍보 리플렛

영국 은행연합회에서 장애인차별금지법에 따른 은행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한 것입니다.

영� 은행연합회 장애인차별금지법 설명자료

영국 은행연합회 장애인차별금지법 설명자료

4) 개별은행들의 웹 접근성 제고 활동 사례

4-1) Bank of America의 접근성 제고 활동

Bank of America에서는 ATM, 인터넷 뱅킹 등 다양한 접근성 제고 활동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4-2) 영국 Barclays의 접근성 제고 활동

Barclays의 웹 접근성 제고 활동 브로셔 : 장애인들이 자사의 은행 업무 추진시 겪게 되는 애로점을 쉽게 설명한 자료

4-3) 호주 Westpac의 웹 접근성 제고 활동

특히 Westpac 사례에서는 웹 접근성 제고를 위한 실행계획(action plan)이 눈여겨 보입니다.

우리나라의 은행들도 접근성 제고를 위한 연도별 실행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대대적 투자를 진행 중인 차세대 뱅킹에는 애석하게도 이러한 부문이 전혀 고민되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장애인도 자유롭게 은행업무를 추진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인터넷 뱅킹 시스템이 해외와 달리 정말 유용하고 훌륭한 점도 많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해 주신 선생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하지만, 기술이 기존의 장벽을 허물고, 기술로 인해 삶의 질이 제고되는 인터넷 세상이 되기 위해서는 기존에는 잘 고민하지 않았던 장애인을 반드시 고민할 시점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다양한 사람과 다양한 기술에서 적용될 수 있는 인터넷 뱅킹이 우리나라에서도 하루빨리 나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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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1월 4일자에 ‘For the Blind, Technology Does What a Guide Dog Can’t’이라는 제목의 정말 재미있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T.V. Raman이라는 시각장애인이면서 IBM, Adobe에 근무하던 엔지니어였으며, 2005년부터 구글에서 일하고 있는 뛰어난 엔지니어와 인터뷰한 기사입니다.

저도 잘 몰랐던 사람인데 이 분께서 하신 일이 정말 많습니다. 어도비에 있을때는 PDF 문서 접근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였으며, 현재에 소속된 구글에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구글 서치를 개발하였습니다. 정말 새롭고 신선한 아이디어인 것 같습니다.

인터뷰 중 저의 눈길을 끈 가장 신선한 아이디어가 있어 소개합니다.

모바일 기기 등에서 정말 무섭게 사용되고 있는 터치 스크린에 대한 시각장애인의 접근성 문제입니다. 이의 해결방안의 하나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듣고나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생각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이지요. 저도 시각장애인 한 분과 예전에 커피숍에서 터치 스크린 휴대폰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하나의 방안을 마련해 본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 밝히기는 어렵습니다만,,,

T.V Raman씨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것은 터치 스크린화면을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전화기의 키패드처럼 중앙을 5로 가정하고, 왼쪽 상단을 1로, 오른쪽 하단을 9로 기준을 삼아 터치 스크린 화면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잘못된 입력을 진행하였을 경우에는 전화기를 흔들면 지워지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Mr. Raman created a dialer that works based on relative positions. It interprets any place where he first touches the screen as a 5, the center of a regular telephone dial pad. To dial any other number, he simply slides his finger in its direction — up and to the left for 1, down and to the right for 9, and so on. If he makes a mistake, he can erase a digit simply by shaking the phone, which can detect motion.

본 기사에서 밝혔듯이 이러한 모바일 터치 스크린을 전맹이 사용할 수 있도록 고민하는 것은 나중에 운전자 등의 다양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에 T.V Raman씨가 밝힌 글이 정말 가슴에 와 닿습니다. ’10명의 접근성을 공감하는 새로운 개발자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에 정말 공감합니다. 저도 비슷한 이야기를 발표할 때면 간혹 접근성은 “Amway” 처럼 다단계로 접근성을 전파해야 한다고 말한적이 많습니다.

Mr. Raman says he thinks he has the largest impact when he can persuade other engineers to make their products accessible — or, better yet, when he can convince them that there are interesting problems to be solved in this area. “If I can get another 10 engineers motivated to work on accessibility,” he said, “it is a huge win.”

올 한해 저도 노력하여 접근성을 공감하는 10분의 엔지니어를 찾아 소처럼 우직하게 걸어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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