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님께서 서거하셨습니다. 토요일 오전에 최초 뉴스를 접하고 이게 정말 사실일까도 많이 의아해 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님께서 남기신 많은 말씀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려고 합니다. 노 전 대통령님께서는 누구 보다도 정보격차, 특히 취약계층의 정보화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또한 고인께서는 장애인 등을 위한 웹 접근성에도 깊은 관심과 정책 수립을 지시하셨습니다.
고인이 말씀하신 내용들이 후세에 잘 계승할 수 있도록 보다 좋은 일들을 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부디 좋은 일들만 함께하시고 깊은 뜻을 많은 사람들이 헤아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정보격차 및 웹 접근성 관련 어록 중 제가 알고 있는 것만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으며 계속 업데이트 해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제48회 정보통신의 날 기념식 연설(2003. 4.22)
정보통신인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국민 모두가 참여하는 진정한 정보화 시대의 개막을 선언하고자 합니다.
어느 계층, 어느 지역도 정보화의 물결에서 낙오돼서는 안됩니다. 중앙과 지방, 대기업과 중소기업, 도시와 농어촌, 신세대와 기성세대, 모두가 정보화의 혜택을 고루 누려야 합니다.
소외된 지역과 계층에는 무료인터넷 이용시설을 확충하고 정보화교육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누구나 값싸고 손쉽게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정보격차가 없는 디지털 복지사회를 실현해가겠습니다.
대통령은 정보격차 해소와 관련, 정보소외계층에 대한 정보접근 기회 확대 등은 중요한 문제이므로 성의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노력해 달라
- 2005년 11월 25일, 장애인 웹 사이트 이용 대책 마련 지시
정부기관 홈페이지를 장애인이 이용하기에 매우 불편하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정통부의 웹 접근성 실태조사 점검결과를 보고, 이에 대해 노 전 대통령님께서 동 점검결과 보고에 대해, 차별시정위원회에서 관련 문제해결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세워서 정책기획 의제로 보고할 것을 지시
본 지시 결과로, 2006년 5월 16일 ‘장애인 웹(Web) 접근성 향상 대책’을 수립하여 보고
- 2006년 4월 29일 빈부격차차별시정위원회 지시사항
장애인의 복지수준을 높일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
- 2006년 9월 11일, 제6차 ASEM 정상회의 개회사
(중략) 무엇보다 저는, 세계화와 정보화의 진전으로 심화되고 있는 지역간, 국가간, 계층간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 ASEM이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앞으로도 정보·교육 격차 해소를 비롯한 ASEM 차원의 양극화 문제 해결 노력에 적극 참여해 나갈 것입니다.
무엇보다, 빈부격차차별시정위원회를 설치하고,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한 것이 가장 큰 업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웹 접근성에 대한 정책 개발, 웹 접근성 의무화 등이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고인이 말씀하신 정보화 세상에서 만큼은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시 한번 마음을 되새깁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편히 쉬시기 바랍니다.
IT현장에서 일하는 저도 무관심했던 일인데 관심이 많으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