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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for 2월, 2010

하루가 다르게 다양한 기술이 나타나 휴대폰 관련해서는 어떠한 제품과 서비스가 킬러 애플리케이션이 될지 정말 궁금합니다. 모바일 분야의 최전선에서 대한민국 기업으로 훌륭히 싸우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고군분투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관련 임직원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모바일 분야의 장애인 접근성은 국내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이폰의 출시 이후로 삼성전자가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는 정황을 여기저기서 보게 됩니다. 사실 저도 모바일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없어 이런 글을 적는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웹 접근성을 추진해 본 경험을 가지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휴대폰 기기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과 앞으로의 변화를 부탁 드려 볼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장애인의 요구에 대해 지금까지 삼성전자가 취해 왔던 입장을 보면 정말 이해가 안가는 부문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더욱 멋있고 경쟁력 있는 삼성전자가 되기를 바라며 몇 가지 이야기를 적어볼려고 합니다.

2009년 2월 15일 보도자료 통신사인 뉴스와이어에서 삼성전자의 보도자료인 삼성전자, ‘MWC 2010’서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 주도 선언이라는 기사에서 출발해 볼려고 합니다.

삼성전자가 특정 소비자들에게 국한됐던 스마트폰의 영역을 모든 소비자로 확산하는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 (the democratization of the Smartphone Era)’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중략) 신 사장은 이 자리에서 “지역, 가격, 디지털격차 등의 ‘벽’을 뛰어넘어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1. 대중화, 누구나 사용할 수 있을려면, 장애인과 노인을 고민하는 삼성전자가 되자 !!

삼성전자에서도 장애인과 노인을 고려하여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것이라 믿습니다. 하지만 갈수록 어려워지는 터치와 슬림이라는 두 키워드로 성공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제품과 서비스를 보면 장애인과 노인을 고민한 흔적은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기업의 발목을 잡지마라고 말씀하시겠지만, 삼성이 전략으로 세운 누구나 디지털 격차없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장애인과 노인의 배려가 첫 번째 해결 과제입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선언에도 불구하고, 장애인이 삼성전자에서 생각하는 누구나라는 단어에 포함되는지 의문입니다.

삼성전자 공식 웹 사이트를 살펴본 결과 불행히도 접근성에 대한 또는 장애인 사용자에 대한 정보는 부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전자 메인 페이지

삼성전자 사이트는 역시 홍보의 귀재입니다. 동계 올림픽을 활용한 마케팅에는 큰 박수를 쳐야 하겠지만, 스마트폰의 일대 변화를 가져온 애플과 비교하면 접근성 측면에서는 “0”점 짜리인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 사이트 어디에서도 장애인 사용자와 접근성에 대한 글은 찾을 수가 없습니다. 몇 가지 검색은 되지요, 장애인을 위한 사회공헌 또는 디자인 대회 수상이라는 것이지요.

삼성전자에서 기발한(?) 아이디어로 IDEA라는 디자인 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삼성전자 점자 휴대폰 IDEA 2006 금상 수상이라는 것인데요, 안타까운 것은 실제 상용화는 안 되었으니 이를 어떻게 말해야 할지? 수상도 좋지만 정말 장애인을 위해 상용화된 제품은 있는지요? 삼성전자에게 물어보고 싶습니다.

운전자가 문자 메세지를 확인하기 위해 음성 서비스를 이용하는 웃지 못하는 대한민국입니다. 음성 서비스로 휴대폰에서 제공하는 메뉴는 읽어 주지도 않지만, 문자 메세지는 음성으로 읽어 주는 것이지요. 음성서비스의 참된 의미를 이해하고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것 참 알 수 없는 대한민국, 삼성전자의 수준입니다. 이런데 누구나가 될 수 있을지, 정말 디지털격차를 해소할 수 있을지? 현재 시각장애인 등 많은 장애인들은 스마트폰을 쓰고 싶어도 사서 이용할 수 없습니다. 터치 스크린으로 전부 바꾸고 있으나 시각장애인은 한 번이라도 고민했을까요?

이에 반해 애플은 아이폰을 설명하는 곳에 접근성 기능을 충분히 제공하고 있습니다. 애플이 하는 형태도 다소 폐쇄적이라 아주 좋은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애플은 접근성 기능을 제품의 기획에서 출시까지 어느 정도라도 고민하는 것 같습니다.

아이폰 접근성 소개 페이지

애플의 아이폰 접근성 소개 페이지를 보시면 아이폰에서 장애인을 배려한 기능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도 이런 기능이 포함되어 있어야지만, 누구나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장애인의 접근성 기능을 고려하여 개발할 수 있는 정보를 개발자들에게 제공해야 삼성전자의 ‘바다’는 성공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 개발자, 사업자 모두에게 열려 있고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독자 모바일 플랫폼인 바다(bada) 등을 중심으로 ‘개방(Openness)’을 키워드로 하는 스마트폰 에코 시스템을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개방이라는 화두는 멋있습니다. 또한 협력이라는 단어도 그렇고요. 앞으로 모바일 시장이 어떻게 변할지 잘 모르겠지만, 개방과 협력을 누가 잘 이끄느냐가 관건이겠지요.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추진 중에 있는바다 공식 웹 사이트를 가 보았습니다. 여기도 역시 장애인에 대한 배려는 전무한 실정입니다. 바다 공식 페이지에서 접근성이라는 영어 단어인 “Accessibility”를 검색한 결과, 멋있게도 아무런 정보가 없었습니다.

삼성전자 바다사이트의 "accessibility" 검색 결과

하지만, 바다가 표방하고 있는 유사 모델인 구글의 안드로이드 개발자 웹 사이트를 방문해 보면 그 이야기는 틀려집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개발자 페이지에서 accessibility를 검색해 보면 얼마나 다른 지를 쉽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구글 안드로이드 개발자 페이지 - 접근성 서비스 소개

우리나라 삼성전자, LG 전자 등에도 접근성이라는 개념을 아니면 보편적 설계(Universal Design)에 대해 고민하시는 박사님, 연구원님들이 많이 계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내부에서 충분히 해결하고 아이디어를 통해 정말 세계가 부러워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정말로 진정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삼성전자에서 접근성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장애인, 노인을 위한 사회봉사, 상용화되지 않는 아이디어 제품과 서비스가 아닌 장애인, 노인 등이 삼성전자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략적인 기업 사회공헌(Strtegic Corporate Social Resoponsibility) 활동을 기다려 봅니다.

삼성전자의 우수한 연구원들에게 시간을 주어 장애인들을 만나 제품과 서비스의 이용시 애로점과 문제점을 듣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상용화한다면 정말 멋있고 경쟁력 있는 세계 최고의 삼성전자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앞으로 삼성전자의 변화를 지켜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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