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부터 매년 웹 접근성(Accessibility) 관련 10대 뉴스를 선정해 보고 있습니다. 올해는 모바일 등이 있어 정보통신 접근성으로 조금 확대해 보았습니다. 완전한 저의 사견이니 이 점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2009년 접근성 10대 뉴스, 2010년 접근성 10대 뉴스도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1.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접근성 지침(행안부고시 제2011-38호) 제정
2011년 9월 22일에 행정안전부 고시로 정부 주도 세계 최초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접근성 지침을 개발하였습니다. 본 모바일 지침을 바탕으로 제 1회 스마트 나눔 모바일 앱 공모전(11월1일~12월16일까지)도 개최되었습니다. 본 행사 결과는 ‘정보 약자 돕는 모바일 앱, 누가 잘 만들었나’ 기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 웹 접근성을 고려한 콘텐츠 제작 기법 2.0 발간
2010년에 제정된 국가표준 2.0에 대한 상세 설명 및 실제 사례를 포함한 책자를 발간하였습니다. 본 자료가 나오기 위해서 정말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으며, 새벽까지 많은 회의와 토론을 했던 자료입니다. 본 자료가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신 김석일 교수님, 노석준 교수님, 윤좌진 과장님, 신승식 차장님, 신현석 과장님, 구경모 주임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3.「장애인·고령자 등의 정보 접근 및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한 지침」개정·고시
2011년 7월 24일에 웹 접근성 국가표준 개정(「한국형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 2.0」,‘10.12월) 및 정보통신제품 및 서비스의 접근성 제고를 위한 장애인단체 등의 개선 요구 등 대내외적 환경 변화에 따라 기존 지침을 개정·고시 하였다.
동 지침은 접근성 관련 가장 기본적 토대가 되는 자료입니다.
4. 가전 제품 접근성 관련 논의 시작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회장 최동익)과 민주당 김영환 의원(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이 6월 20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한 가전제품 설계를 통한 접근성 제고방안 공청회’를 개최한 것을 계기로 국내에서 가전 제품에서의 접근성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었다.
이후에 지식경제부에서 가전 제품 접근성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였으며, 2012년에는 보다 많은 정책이 추진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웹, 모바일 뿐만 아니라 많은 분야에서 접근성이 고려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하며, 일상생활에 밀접한 가전 제품이 보다 접근성 있게 많이 개발되기를 기원합니다.
5. 웹 접근성 & 웹 표준 완벽 가이드(에이콘 출판사) 발간
2006년 7월에 발간된 “Web Accessibility: Web Standards and Regulatory Compliance”의 한국어 버전이 2011년 7월 21일에 웹 접근성 & 웹 표준 완벽 가이드라는 이름으로 에이콘 출판사에서 발간되었습니다.
이와 관련한 역자들의 대담 기사인“보편적 설계 무시한 웹사이트는 날림공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6. 모바일 접근성 추진 활성화
2011년에는 모바일 접근성 관련 분야에 많은 활동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2010년에 미국에서 제정된 ’21세기 통신 및 비디오 접근성 법’을 계기로 다양한 활동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2011년에는 ITU, G3ict 등 국제기구가 함께 모바일 접근성과 관련된 컨퍼런스를 12월에 워싱턴에서 ‘M-Enabling 2011’ 이라는 이름으로 개최하였습니다. 본 행사의발표자료 중 공개된 자료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모바일 접근성과 관련된 자료를 모아 블로깅한모바일 접근성 관련 주요 가이드라인 등 – Henny Swan 블로깅 의역을 중심으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7. 삼성전자의 접근성 제고 노력
삼성전자에서 접근성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추진해 주신 한 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는 삼성전자가 접근성을 고려하여 앞으로 멋진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시도된 ‘창의개발연구소’ 제도 첫 과제도 안구마우스 개발입니다. eyecan이라는 프로젝트로 꼭 성공하길 빕니다.
삼성전자 휴대폰의 경우 갤럭시 S2부터 한국어 삼성 TTS를 탑재하고 있으며, 갤럭시 노트의 경우 시각장애인의 접근성을 많이 높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직은 아이폰에 비해 접근성이 낮지만 조만간 삼성전자가 더 멋지게 접근성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낼 것이라 믿습니다.
8. 다음(Daum)의 접근성 제고 노력
다음에서는 접근성 제고를 위해 오래전 부터 많은 노력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아직 다음의 모든 서비스가 접근성이 높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국내 관련 기업 중에서는 가장 많은 활동을 추진 중에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2011년에는 다음 메일 서비스 등의 개선을 위해 노력해 주셨으며, 그 활동은 2011년 다음의 지속가능보고서의 웹 접근성 부문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한국정보화진흥원 장애인을 위한 사랑의 그린 pc와 정보통신 보조기기 보급, 청각언어 장애인을 위한 통신중계서비스 제공, 장애인 정보화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장애인의 인권증진 및 정보격차해소에 기여함, 특히 장애인의 정보사회 참여 증진을 위한 웹 접근성 표준제정, 웹접근성 전문교육, 웹접근성 실태조사, 품질마크 제도 추진을 통한 장애인의 정보사회 참여 및 인권증진에 공헌한 공로로 2011년 장애인 인권상을 수상하였습니다.
10. 2011년 접근성 전도사(이희욱 편집장님, 이정재님)
올해에도 어김없이 제 마음대로 접근성 전도사를 선정해 보았습니다. 제가 정하는 것이라 상도 없습니다만 2009년, 2010년과 마찬가지로 제가 맥주 한잔 꼭 사드릴 예정입니다. 2010년 전도사로는 블로터닷넷의 이희욱 편집장님과 NHN의 이정재님을 선정하였습니다.
이희욱 편집장님은 2011년 접근성 관련 가장 큰 국제 세미나인 CSUN 참석을 필두로 국내의 접근성 제고를 위해 정말 많은 기사를 작성하여 주셨습니다. 올 한해 많은 좋은 기사로 접근성을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접근성을 많이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정말 많은 기사를 작성해 주셨지만, 편집장님이 지금까지 접근성 제고를 위해 노력해 주신 분들을 직접 인터뷰하셔서 작성하신 기사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0-1) 김석일 교수 “장애인 막는 선무당 웹, 언제까지…”
10-2) 이성일 교수 “유니버셜 디자인은 장애인 배려 아닌 책무”
10-3) 송오용 대표 “시각장애인? 디지털 세상에선 눈 떴어요”
10-4) “IT가 삶을 바꿨어요”…두 장애인에게 들어보니
10-5) “e교육 콘텐츠, 장애인 고려 왜 못하나”
10-6) “안 들리는 인터넷, 조금만 배려해준다면…”
이외에도 정말 많은 기사를 작성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희욱 편집장님께서 블로터닷넷의 접근성 관련 기사 검색을 알려 주셨습니다. 많은 좋은 기사가 있으니 시간나실때 한 번씩 보세요..
두 번째 전도사는 NHN에 근무하고 계시는 이정재님이십니다. 올 한해 주말을 반납하시고 플래시 접근성과 관련된 실무 지침서를 개발하셨습니다. 제가 아직 책자 마지막 작업을 진행하지 않아 2011년에는 발간되지 않았습니다만, 정말 플래시 개발자에게 접근성을 설명하는 멋진 자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주말을 거의 반납(?)하고 2011년을 보내신 정재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두 분 정말 감사드리며, 2012년에 맥주 한잔 꼭 대접하겠습니다. 시간 한 번 내 주세요. 내년에도 지금처럼 접근성을 많이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