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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for the ‘접근성’ Category

2009년부터 매년 웹 접근성(Accessibility) 관련 10대 뉴스를 선정해 보고 있습니다. 올해는 가전제품 등 타 분야에서 접근성이 매우 많이 논의되는 한 해가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올 한해 접근성에서 주요하게 생각되었던 뉴스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본 10대 뉴스는 완전한 저의 사견이니 이 점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2009년 접근성 10대 뉴스, 2010년 접근성 10대 뉴스, 2011년 접근성 10대 뉴스를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1. 가전제품 접근성 포럼 창립

지식경제부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가 2012년 12월 12일에 장애인, 고령자 등을 위한 『가전 접근성 포럼』을 창립하였습니다.

기존의 웹, 금융자동화기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벗어나 일상 생활에서 가장 밀접하게 활용하는 가전제품으로 접근성 개념이 확대되고 이를 위한 기틀을 마련한 것이 아주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본 포럼을 통해 장애인을 위한 많은 기술개발, 표준화 등이 이루어지고 많은 기업체 관계자들이 접근성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원합니다.

[알아봅시다] 가전제품 접근성 누구나 쉽게 사용하는 제품 만든다

2. 안드로이드 모바일 앱 접근성 점검 매뉴얼 개발, 보급 – 모바일 접근성 토대 마련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개발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접근성 지침(행안부고시 제2011-38호)에 대한 안드로이드용 모바일 앱 접근성 점검 매뉴얼을 2012년 5월에 개발하였습니다.

본 지침 마련을 위해 노력해 주신 삼성전자 김병우 선임님, 성균관대 이성일 교수님 등에게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3. 민간기업들의 웹 접근성 제고 노력 증가 – 2013년 4월 11일 대비 노력 증가

장애인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에 의거하여 2013년 4월 11일부터는 국내의 민간기업들도 웹 접근성 준수가 의무화되게 되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삼성그룹, LG 그룹 등 대기업 집단과 NHN, Daum 등 포털 기업, 쇼핑, 은행 등 많은 기업들에서 접근성 개선을 위해 노력한 한 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또한 특정 기업에서는 접근성과 관련된 연구 및 개발, 조사 등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장애인 고객 대상 설문 등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을 통해 장애인들이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IT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특히 장애인을 위한 배려라는 관점 보다는 많은 기업들에서 주요 고객 중 하나인 장애인 고객이 불편했던 점을 빨리 개선한다는 관점을 가져 주셨으면 합니다.

4. 웹 접근성 관련 최초 소송

한겨레 신문에서 보도한 시각장애인들 ‘웹접근성’ 차별 첫 손배소 – 울도시철도공사·대한항공·한전병원 등 4곳 상대로
라는 뉴스로 아마도 국냉 웹 접근성 관련 최초의 소송인 거 같습니다.

서아무개(52)씨 등 시각장애인 10명은 웹사이트 이용시 차별받았다는 이유로 서울도시철도공사, 대한항공, 한전병원,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등 교통·의료·복지 기관 4곳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 등 4개 법원에 한명당 5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2012년 11월 30일에 제기하였습니다.

본 소송이 제기된 이후 네이버 뉴스에 달린 댓글을 보며 많은 것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접근성, 장애인이라고 말하면 대한민국에서 어떤 반응이 나오는지를 잘 알 수 있는 댓글이지요.

소송이 옳은 방법이냐에 대해서는 많은 논점의 차이가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많은 기업들이 장애인을 고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은 개선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장애인의 고객의 불편한 점을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5. 방송사 웹 사이트 장애인 편의제공 미흡 – 국가인권위원회 웹 접근성 관련 차별 결정례(2012년 5월 1일)

국가인권위원회에서 2012년 5월 1일에 방송사 웹 사이트 장애인 편의제공 미흡과 관련하여 차별이라고 인정하고 이의 시정을 권고하였습니다.

결정 주문 사항 : 피진정인들에게, 국가표준인 한국형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 2.0 을 참고하여 장애인 접근성이 보장될 수 있도록 웹 사이트를 개선할 것과, 장애인을 위한 멀티미디어 콘텐츠 대체 수단으로 자막, 원고 등 정당한 편의를 제공하고, 제공 방식에 있어서도 자막을 음성과 동기화시킨 폐쇄자막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와 동등한 내용의 형태로 제공할 것을 권고한다.

국가인권위원회 보도자료 “지상파 방송3사 등 홈페이지 접근성 보장해야”

6. 2012년 런던 올림픽 사이트 – 접근성이 무엇인지 일깨워주는 웹 사이트

2012년에는 접근성과 관련하여 제가 충격을 받은 것은 바로 2012년 런던 올림픽 웹 사이트의 접근성 제고 방안이었습니다. 제 이전의 블로그인 [웹 접근성 모범사례] 2012년 런던 올림픽 웹 사이트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본 사이트에서 지적장애인을 위해 제공하는 서비스인 Easy read 페이지는 많은 분들이 보고 고민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접근성이란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일깨워 준 웹 사이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7. 플래시 콘텐츠 접근성 제작 기법 발간

플래시 콘텐츠는 접근성이 없는가? 접근성을 준수할려면 플래시를 이용하지 않아야 하는가? 이런 질문에 답변을 드리고자 한국어도비와 공동으로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플래시 콘텐츠 접근성 제작기법 – 한국형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 2.0을 중심으로라는 보고서를 2012년 2월에 발간하였습니다.

이를 기념하여 한국어도비와 공동으로 2012년 4월 20일에는 플래시 접근성 세미나 안내(4월 20일, 오후 2시-5시, 강남 교보타워 23층)를 개최하기도 하였습니다.

본 보고서가 발간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 NHN의 이정재님, KTB 투자증권 최승길님, 한국어도비시스템즈의 홍성원 부장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8. 국내 최초로 모바일 접근성 세미나 개최

2012년 5월 21일 국내 최초로 모바일 접근성과 관련하여 “2012 모바일 접근성 향상 전략 세미나” 개최되었습니다. 구글의 T.V Raman 박사의 기조 연설의 시작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모바일에서의 접근성 중요성에 대해 같이 고민하는 자리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T.V. 라만 “스마트 UI, 정보 접근 문턱 낮춘다”

2012 모바일 접근성 향상 전략 세미나 후기

9. 수화가 서비스되는 국내 최초(?)의 광고 – IBK 기업은행

제가 보기에는 국내 최초로 TV에서 방영되늰 상업 광고에서 수화를 함께 제공하는 최초의 사례가 2012년에 나타났습니다. 기업은행의『국민 모두의 은행, “세 번째 이야기”』(수화편)
라는 광고인데요, TV를 보다가 정말 멋지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전해 듣기로는 본 광고에서 수화를 하신 분이 기업은행에 근무하고 계시는 행원이라고 전해 들었습니다. 본 광고를 위해 직접 수화를 배우고 이를 직접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기업은행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기업은행에서 장애인 고객을 위한 서비스 개선의 계기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10. 2012년도 접근성 전도사(삼성전자 김병우 선임님, NHN NTS 박태준 팀장님)

올해에도 어김없이 제 마음대로 접근성 전도사를 선정해 보았습니다. 제가 정하는 것이라 상도 없습니다만 2009년, 2010, 2011년과 마찬가지로 제가 맥주 한잔 꼭 사드릴 예정입니다. 이전 년도와 달리 언론계에서 접근성 인식제고를 위해 노력해 주신 분을 선정하지 않고 개발자 2분을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2012년 전도사로는 삼성전자의 김병우 선임님과 NHN의 박태준 팀장님을 선정하였습니다.

삼성전자의 김병우 선임께서는 올 한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자전거 개발, 시각장애인용 네비게이션 길라잡이 개발, TweetViz 개발을 주도하였으며 특히 안드로이드용 모바일 앱 접근성 점검 매뉴얼 개발에 큰 도움을 주신 분입니다.

삼성 창의연구소 `기발한 탄생 2탄`…안구마우스 이어 시각장애인 자전거

시각장애인요 네비게이션 길라잡이(안드로이드용)

두 번째 전도사는 NHN NTS에 근무하고 계시는 박태준 팀장님이십니다. 2월 25일에 NHN 그린팩토리 커넥트홀에서 “Expand Your Domain!”이라는 주제로 마크업 개발자를 위한 오픈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접근성 이슈를 크게 다루어 주었으며, 널리를 통해 접근성 관련 평가도구, 지침 등에 대한 사례를 제공해 주는데 앞장 서셨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내년 1월에 웹 접근성 프로젝트 시작하기라는 책도 나온다고 합니다.

제 이전 블로깅인 NHN 접근성 개선 노력에 대한 감사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두 분 올 한해 접근성 인식 제고를 위해 노력해 주신 점 깊이 감사드리며, 내년에 즐거운 자리에서 모시겠습니다.

이와 별도로 제가 기억에 남는 올해 일은 5월에 개최한 간담회입니다. 삼성전자, LG전자, SKT, NHN, Daum, KTH 등 주요 기업들과 시각장애인 이용자 30여명이 참석한 간담회입니다. 본 간담회를 통해 장애인 고객과 개발자가 서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며, 이를 통해 많은 개선이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KTH에 근무하고 계신 홍성훈 PD님이 멋지게 본 간담회를 정리해 주셨는데, 이를 꼭 한 번 살펴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홍성훈 PD님 시각 장애인 웹/모바일 접근성 간담회 후기

시각장애인 웹 및 휴대폰 이용 애로점 인터뷰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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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부사장이면서 인터넷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Vinton G. Cerf 가 2012년 11월호 Communication of the ACM Why Is Accessibility So Hard?라는 글을 실어 접근성을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짧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접근성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왜 어려운지에 대한 그간의 통찰력을 정리한 것이라 생각되어 주요 내용을 요약해 봅니다.

1) 접근성(Accessibility)이 계속 중요해 지고 있다

Vinton Cert는 접근성이란 개발자, 기획자, 디자이너 등 IT에 관련되어 종사하는 사람들이 지키고 보존해야 할 윤리적인 문제일뿐 아니라 실용적 측면에서도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실용적 측면이란, 전 세계적인 고령화라는 이슈로 관련 고객들이 늘어난다는 것과 또한 국가를 위해 전쟁에 나가서 다친 상이용사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이다(미국의 경우 접근성과 관련된 많은 연구/개발이 미국 국방성에서 상이용사 등을 위해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2) 접근성이 왜 어려운가?

Cerf가 제시한 두 가지 애로점은 첫째 다양성에 기인합니다. 소프트웨어, IT 기기 자체의 다양성, 사람들의 다양성입니다. 기기 자체의 인터페이스가 음성, 제스쳐, 마우스, 터치 스크린, 포인터 등 다양한 입출력 방식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다양하다는 것입니다. 김정호 이사님이 페이스북에서 본 글을 읽고 쓰신 것처럼 당신에게 보이는 것이 내게는 보이지 않고, 당신에게 들리는 것이 내게 들리지 않고, 당신이 이해할 수 있는 것이 내게는 이해가 되지 않고, 당신이 쉽게 조작할 수 있는 컨트롤들에 나는 손도 델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유형의 사용자가 있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플랫폼이 확장되는 문제입니다. 플랫폼이 다양한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과 연동되면서 확장되어 다양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전통적인 방식만으로는 접근성을 해결하기가 더욱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3) 접근성 제고 방안

Cerf는 두 가지 접근성을 제고하는 방법을 제시하였습니다. 첫째는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도구를 개발하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전맹(Blind) 등을 위한 화면낭독 프로그램(Screen reader),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동 자막생성 도구입니다.

둘째 방법은 사용자에게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여 자신에게 적합한 것을 선택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입니다.

4) 좋은 인터페이스 디자인이란?

Cerf는 좋은 인터페이스 디자인, 즉 접근성을 고려한 디자인이란 사용자가 다음 번에 해야만 하는 행동을 미리 예상하여 이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One feature of good interface design is anticipating what the user is likely to need to do next and to prepare for that.

본 글은 짧지만 접근성과 관련되어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든 것 같습니다. 접근성은 아주 쉬운 것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달성하지 못할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법이기 때문에 지켜야 한다는 소극적 자세보다는 자신의,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다양한 사람들이 쓴다는 것을 이해하고 이러한 사용자를 위해 서비스를 혁신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생각의 변화가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접근성을 고려하여 우리가 만드는 제품과 서비스가 누군가에가 새로운 눈이 되고, 귀가 되며, 다리가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이 글에 달린 댓글(Comment)에 재미있는 글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댓글도 한 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 Jennison Asuncion의 댓글

접근성을 구현하지 못하는 대표적인 이유는 고객이 접근성과 관련된 사항을 요구하지 않고, 접근성을 충분하게 고려하여 개발할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그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다음과 같은 것을 제시하였다.

– 접근성을 책임지는 경영자를 임명하고, 접근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천명하라.
– 프로그램 개발 단계에 접근성을 포함하라.
– 사내 개발자, 디자이너, 품질관리 등 다양한 IT 종사자들에게 접근성 교육시키고 접근성 연구개발에 투자하라.
– 가급적 초기 단계에 장애인 사용자 테스트를 수행하여 그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하라.
– 접근성 관련한 연구 및 노력을 한 직원에게 금전적, 비금전적 보상을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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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입니다. 많은 언론사에서 앞 다투어 장애인과 관련된 기사를 많이 써 주셨습니다. 이 중에서 ICT 접근성과 관련된 주요한 기사들을 한 번 정리해 보았습니다. 2010년부터 제가 정리해 보고 있습니다. 이전 자료는 다음을 참고하세요.

    2010년 장애인의 날 주요 기사
    2011년 장애인의 날 주요 기사

1. 블로터닷넷 – 블로터 TV [블로터TV]“장애인 위한 접근성? 모두를 위한 것”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30여년간 장애인 정보화 교육에 힘써 오신 백남중 부장님과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접근성 정책 지원 업무를 수행 중인 홍경순 부장님이 블로터 닷넷 도안구 기자님과 함께 접근성과 관련하여 자유롭게 토론한 블로터 TV 입니다.

백남중 팀장은 “장애인을 시혜의 대상인 아닌 고객의 측면에서 기업들이 바라봐 줬으면 좋겠고요. 또 장애인을 위한 것들이 실은 장애가 없는 이들에게도 상당히 유익한 것들이라는 인식의 전환도 필요합니다. 라이터도 실은 한 손을 잃은 아이를 위해 그 아버지가 만든 것이거든요. 정보화 격차가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에 없을 수는 없겠지만 꾸준히 그 격차를 좁혀 나가는 데 정부와 기업이 관심을 기울이고 제도를 정비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2. 디지털타임스

2-1. `플래시 접근성 세미나` 개최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은 맞아 플래시, 플렉스의 접근성 제작 방법에 대한 세미나를 한국어도비와 한국정보화진흥원 공동으로 개최하였습니다. 동 행사의 발표자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플래시 접근성 세미나 발표자료(1) – 웹 접근성 지침 소개(NIA 현준호)

플래시 접근성 세미나 발표자료(2) – 플래시 접근성(NHN 이정재)

플래시 접근성 세미나 발표자료(3) – 플렉스 접근성(KTB 투자증권 최승길)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한국어도비시스템즈는 오는 20일 서울 서초동 강남교보타워 대강당에서 `플래시 접근성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웹접근성 전문가들이 한국형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 플래시 접근성 제작기법, 플렉스 콤포넌트 접근성 구현 방법을 발표한다.

2-2. 장애인용 `트랜스포머 키보드` 나왔다-사용자 편의 맞춰 자판배열ㆍ키 크기 등 전환 가능

스마트 키보드는 장애인을 위한 입력 레이아웃을 자유롭게 개발해 UI 서버에 등록, 게시하고, 동사무소, 도서관, PC방 등 터치패드 방식의 공용 키보드가 설치된 어디서든 네트워크를 통해 약시, 지체장애, 고령자 등 다양한 신체상황을 가진 사용자에게 가장 적합한 레이아웃을 자동으로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2-3. 민간기업 웹접근성 준비 서둘러야 – 내년 4월부터 모든법인 준수 의무화, 홍보 제대로 안돼 막판 혼란 가능성

내년 4월부터 모든 법인이 웹접근성을 의무적으로 준수해야 한다. 이에 따라 금융사, 포털, 전자상거래 업체 등 수많은 민간기업이 지금부터 웹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준비작업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중략)
김석일 충북대 교수는 “민간부문의 웹접근성 개선과 관련해 가장 큰 문제가 중소기업인데, 중소기업 웹사이트 구축과 관리를 대행하는 업체들의 웹접근성 준수가 가장 효과적인 해법”이라며 “보통 한 업체가 수백개 중소기업의 웹사이트를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이들 업체의 웹접근성 준수를 유도하면 중소기업 웹접근성 문제의 많은 부분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3. 전자신문

3-1. SK텔레콤, IT 기술로 청각장애학생 수업 보조

지난 19일 서울 동작구 상도동 국사봉 중학교에선 조금 특별한 수업이 열렸다. 청각장애 학생들이 삼성전자 갤럭시탭을 활용한 시스템으로 일반 학생들과 함께 강의를 받는 것. 강사의 목소리가 원격지원센터를 통해 문자·수화로 변환돼 청각장애 수강생들에게 전달된다. 수강생이 질문 내용을 갤럭시탭을 통해 문자로 작성하면 음성전환을 통해 스피커로 전달, 비장애 학생들과 동시 수업을 실시할 수 있다.

3-2. [사설]웹에서도 장애인 울리는 대기업

‘장애인을 고객으로 인식하자’라는 제안에 공감합니다.

우리나라 대기업은 장애인 채용에 극히 소극적이다. 30대 기업의 평균 장애인 고용률은 1.8%에 불과하다. 의무 고용률 2.5%에 한참 모자란 수치다. 일부 기업은 `벌금 내면 그만`이라는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중략)
기업은 고객이 가장 중요하다. 장애인 역시 고객이다. 인터넷이 생활의 일부가 된 지금 사회에서 웹 접근성을 갖추지 않은 채 `고객을 배려한다`고 하는 대기업의 선언은 구두선에 지나지 않는다.
(중략)
인터넷에 이어 스마트 혁명으로 이어지는 시기다. 장애인이 불편하지 않도록 사회 인프라를 개선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웹 접근성도 소홀히 여길 수 없다. 공공과 민간 모두의 웹 접근성 개선을 촉구한다.

3-3. 장애인 두 번 울리는 홈페이지들…어떻길래?

숙명여대 문형남 교수님이 장애인의 날을 맞아 좋은 조사를 해 주셨네요. 기업들도 이제 접근성에 큰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합니다.

웹발전연구소, 한국웹접근성인증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국내 10대 그룹 홈페이지 전부가 웹 접근성 인증을 받을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 10대 그룹 홈페이지는 장애인이 자유롭게 사용하고 정보를 얻기에는 상당히 미흡했다.
(중략)
19일 숙명여자대학교 정책·산업대학원과SK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이 합격점에 가까운 점수를 얻었을 뿐, 대부분 그룹 홈페이지가 60~70점대의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최하위 롯데그룹은 49.3점에 불과했다. 대부분 기업이 이미지와 표를 글로 제공하는 웹 접근성의 기본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

4. KBS

4-1. “눈빛 대신 마음으로 희망 전해요”

이동우(개그맨) : “(인생에서) 더 가치있는 일은 무얼까…그것은 역시나 주변과 나누는 일이더라고요.”
앞을 보지 못하게 되니 주변을 돌아보는 마음의 눈이 생겼다는 이 씨, 올해의 장애인 상을 받았습니다.

4-2. 시각장애 도서관장 “책으로 아이들 희망을 봐요”

오윤택(희망남포작은도서관): “남녀노소 어르신들까지도 활용할 수 있는 공간, 문화공간, 쉼터공간 등 복합기능으로..”
비록 자신은 볼 수 없지만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본다는 오 관장에게서 더 이상 장애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4-3. 지체 장애, 손 대신 눈으로 ‘TV 조작’

함옥희(지체장애 2급) : “내 몸 자체에 붙이는 뭐가 없을까, 아니면 눈으로 깜빡이면 채널이 바뀌는 게 없을까, 그런 생각도 하고 살죠.” 이런 바람이 현실로 이뤄지는 ‘시선 추적’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스마트 TV 화면 위에서 움직이는 커서.
(중략)
얼굴과 눈의 위치를 정확히 잡아낼 수 있는 카메라 기술과, 적외선 조명을 동공에 비춰 위치를 계산하는 기술이 결합한 것입니다. 차지훈(박사) : “융합 미디어연구팀장 “적외선 조명을 통해서 사용자의 눈에 반사가 되는 반사광을 추출함으로해서 TV에서 현재 어느 위치를 정확하게 보고 있는지.” 연구팀은 빠르면 1년 안에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5. 삼성전자 블로그 Samsung Tomorrow

5-1. [장애인의 날] 접근성 구현, 세상을 터치하고 클릭하다

삼성전자에서도 접근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접근성을 고려한 더 멋지고 좋은 제품과 서비스가 많이 개발되기를 기원합니다.

삼성전자가 한국장애인개발원과 협약을 맺고 장애인용 안구마우스 ‘아이캔(eyeCan)’ 기술을 공개하였습니다. ‘eyeCan’은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장애인이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안구 마우스 프로그램인데요. 삼성전자는 ‘eyeCan’을 비상업적 용도로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 방법 등을 공개하였습니다.
(중략)
대표적으로는 시각 장애인을 위해 스마트폰의 글자를 점자 단말기에 송/수신하는 기술이나 양손 부자유자나 한 손 부자유자 지체 장애인을 위해 스마트폰을 한 손으로도 조작할 수 있도록 하는 Assistive 사용자 경험 연구가 먼저 진행되었습니다.
삼성의 제품이 다양한 만큼 여러 장애인 고객들의 제품 접근성 향상을 위해 제품 접근성 태스크포스팀을 가동하여 제품에 필요한 여러 요구사항을 다각도로 분석하여 연구개발내용이 제품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후 개발되는 제품 접근성 기능이 장애인의 편의를 돕는 기능이 될 수 있도록 제품 접근성 연구는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개발내용이 제품에 반영되어 장애인 고객 나아가 일반인들도 손쉽게 삼성전자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5-2. [장애인의 날] 삼성전자, 함께 느끼고 같은 시각에서 바라보다

앞으로도 삼성전자 등 많은 국내의 기업에서 장애인 고용, 장애인 관련 정보화 인식제고 및 교육, 장애인 고객 서비스 제고 등의 노력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Q. 삼성전자인으로서 이루고픈 비전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오영준 책임 장애인들을 돕는 기술에 관심이 많아요. 삼성제품을
사용하는 장애인과 노약자 고객의 제품 접근성 향상을 연구하는 DMC 연구소에서 저의 재능을 활용해 장애인들을 위한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고 싶습니다.

Q. 16년이라는 긴 세월을 삼성애니컴과 함께 해오셨는데요. 그 동안 기억에 남는 일들도 많았을 것 같아요. 언제 가장 뿌듯함을 느끼시나요?
김병호 대리 삼성애니컴을 찾는 분들이 많은 만큼, 그 목적도 다양한데요. 호기심으로, 음악이 듣고 싶어서, 독서에
목말라서 등등 정말 다양합니다. 인터넷 정보관리사 등 자격증 취득 후 원하는 곳에 취업을 했다는 연락이 종종 옵니다. 그럴 때 보람을 느낍니다.

Q. 삼성전자 서비스에서는 장애인들을 위한 어떤 노력들을 진행하고 있나요?
박성희 상담사 현재, 삼성전자 서비스는 장애인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 상담사가 총 11명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16개 제품에 대한 점자 서비스 외에도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 센터 방문 및 접수, 각종 안내 및 설명을 음성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6. 조선일보

6-1. [더 나은 미래] 暗_청각장애인 청강문화산업대학 안태성 前 교수

999년 그는 청강문화산업대에 애니메이션 전임강사로 임용됐다. 채용공고에선 분명히 전임강사였음에도, 임명장엔 ‘전임강사 대우 6개월’이 적혀 있었다고 한다. 그는 “월급도 불이익을 당했지만 그냥 감수했다”고 말했다.

학교 측의 배려도 없었다. 강의를 위한 보청시스템이나 확성기 같은 지원도 전무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나는 청각장애인이니, 여러분이 나에게 좀 크게 얘기하거나 내가 가까이 갈 수 있게 불러달라. 장애인인 나도 이 자리까지 올랐으니 여러분도 열심히 해라”고 항상 말했다. 강의평가는 꾸준히 좋았다고 한다.

6-2. [더 나은 미래] 明_시각장애인 KBS 앵커 이창훈씨

기자가 그의 손에 들린 점자정보단말기를 신기한 듯 쳐다보자 이 앵커는 “노트북 기능과 비슷하다”며 차근차근 사용 방법을 알려준다. 점자키는 키보드 역할을 하고, 9개의 원형 버튼은 방향키 역할을 한다. 그는 “갑작스레 단말기가 고장 날 때를 대비해 점자로 출력된 프린트물도 함께 준비한다”며 부연설명을 했다.

6-3. [더 나은 미래] 장애 극복한 판사·앵커 뒤에훌륭한 시스템 있었다

최초의 시각장애인 판사와 아나운서를 배출한 사법연수원과 KBS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사내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입을 모은다. 장애에 대한 편견도 사라졌다. 최 판사와 사법연수원 생활을 함께한 변호사는 “처음엔 불편할 줄 알았는데, 곁에서 지켜보니 공부도 일도 충분히 함께 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면서 “비용과 노력이 많이 들더라도 더 많은 장애인이 사회에 진출할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조흥식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가장 중요한 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깨는 일인데, 친구로, 동료로 함께 지내봐야 인식의 전환이 일어난다”면서 “기업은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자발적으로 지키고, 정부는 각 장애유형에 맞는 맞춤형 일자리를 연구,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구대학교 재활의학과 나운환 교수는 “학생 때부터 자신에게 적합한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면서 “적합한 교육은 장애인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6-4. SK텔레콤, ‘장애인의 날’ 장애학생 스마트 교실 지원

이날 스마트교실에서는 강사의 목소리가 원격지원센터를 통해 문자나 수화로 변환되어 청각장애 수강생들에게 전달됐다. 그리고 수강생들이 질문 내용을 태블릿PC를 통해 문자로 작성하면 음성전환을 통해 스피커로 전달되었다.

SK텔레콤은 앞으로도 ‘장애학생 스마트 러닝 지원사업’을 통해 청각 장애학생은 물론이고, 병원에 입원해 있는 학생, 재택 장애 학생, 시각장애 학생 등을 위한 화상교육 플랫폼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시스템을 주도적으로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7. 중앙일보

7-1. 시각장애 패션디자이너 “마음의 눈으로 그려요”

단지 마음의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을 현실화시킨다는 것은 상당한 도전이었다. 그는 디자인을 스케치할 수 있는 아티스트를 고용해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을 불러주고 정교한 것을 그리도록 했다. 실명이 되면서 만져만 봐도 원단의 질감을 구별할 수 정도로 촉각이 발달해진 것이 큰 도움이 됐다.

그는 다인종 만화 캐릭터인 ‘베이비 매디슨’을 다양한 티셔츠 버전으로 만들면서 히트를 쳤다. 아기의 까만 피부와 푸른 눈 금발 머리카락의 외모가 모든 사람에게 관용과 사랑을 의미한다고 그는 말했다.

유잉은 카툰 캐릭터를 ‘매디슨의 모험’이라는 제목아래 비디오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다. 이를 배우가 연기하는 두개의 TV 시리즈물로 만들 생각이다

7-2. [분수대] ‘장님 코끼리 만지기’ 편견 뒤집은 시각장애 소년의 도전

 ‘장님 코끼리 만지기’는 우리들의 눈의 핵심 프로그램이다. 시각장애인을 폄하하는 우화, 이를 역으로 풀어보고자 시작한 작업이다. 아이들은 친절한 수의사와 조련사들의 도움을 받아 지구상 가장 거대한 동물을 만지고 느낀다. 그 경험을 담은 작품들은 눈이 뵈는 그 누구의 것보다 ‘코끼리스러움’의 본질을 드러낸다. 통찰력, 전복성, 심안(心眼)으로 본다는 것. 그야말로 예술이다.

7-3. 시각장애인으로 산다는 것…눈감고 하루만 살아보세요

앞이 보이지 않는 손씨는 길 찾기의 대부분을 청각에 의존하는데 여러개의 안내음성이 주변 소리와 섞여 제대로 들리지 않습니다.

7-4. 시각장애 넘어 ‘바리스타·엔지니어’ 도전하는 이들

28살 김중필씨도 컴퓨터소프트웨어업체에서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습니다. 시각장애인이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한 이 회사는 개발자 7명이 모두 시각장애인입니다. 소비자의 어려움을 잘 반영했다는 평가에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송오용/엑스비전 테크놀로지 대표 : 시각장애인은 일은 못한다는 고정관념이 있거든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먼저 겁내지 말고 도전해 보라고 말하고 싶어요.]

8. 동아일보

8-1. [광주/전남]장애인 위해 점자책 2062권 만든 장애인들

3년째 워드작업을 하고 있는 지적장애인 이진하 씨(23·호남신학대 3년)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점자책을 만드는 워드작업을 한다”며 “반복된 워드작업으로 팔은 아프지만 시각장애우들을 돕는다는 생각에 절로 힘이 난다”고 말했다.

8-2. 심봉사 눈 뜨게 하는 ‘앱’ 아세요?

‘모스문자’는 모스부호를 이용한 문자 서비스다. 시각장애인들은 모스부호를 이용해 문자메시지를 발신하고 수신할 수 있다. 문자를 받으면 모스부호로 변환한 뒤 진동으로 이를 알려준다. 각 동작 방식은 음성으로 설명해주며 모스부호를 가르쳐주는 교육프로그램도 넣어 후천적 시각장애인들까지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행복을 들려주는 도서관’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콘텐츠 서비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가 시각장애인의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일간지, 월간지, 도서, 팟캐스트 및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재활정보, 복지소식 등 약 3만 여 개의 음성 콘텐츠를 제공한다.

‘보이스아이’는 인쇄물 정보 접근이 어려운 시각장애인, 저시력인, 난독 장애인 또는 노인 등을 도와주는 앱이다.
일부 책과 월간잡지, 전기, 수도, 전화 등의 고지서, 병원 처방전, 정부 및 공공기관 소식지 및 공문서, 민원서류에 장애인을 위한 보이스아이 코드가 있다. 앱으로 인쇄물 우측 상단에 인쇄된 보이스아이 코드를 스캔하면 그 내용이 스마트폰에 저장되고 이를 읽어준다

뚜벅이 안전길 안내’는 행정안전부에서 출시한 이용자별 맞춤형 길안내 서비스 앱이다. 장애인을 위한 횡단보도 안내 등 음성지원 길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하철헬퍼’는 장애인과 노약자 등 보행이 불편한 보행약자들이 수도권 지하철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해 준다.

8-3. ‘장애인 고용 전문가’ 삼성전자 길종성 과장 “일자리가 장애인 최고의 복지”

길 과장은 “장애인을 수혜자가 아니라 납세자로 만드는 게 사회와 당사자 모두에게 최고의 복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에서 장애인 근무자가 늘어나면 비장애인과의 조화 문제가 중요해질 것 같다”며 “거기서도 내가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8-4. “눈 동작으로 TV시청-게임-인터넷 탐색 가능”

ETRI는 이번 사용자 시선 추적 인터페이스 기술이 장애우의 TV 시청, 게임 조작, 인터넷 탐색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략)
차지훈 ETRI 융합미디어연구팀장은 “현재 비착용형 시선추적 장치들은 유럽과 북미의 소수 기관 중심으로 개발 중이며 이번 국산 개발 성과는 수입대체 효과 및 국내 응용 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지체 장애우의 정보 접근성 향상 등 삶의 질 향상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8-5. [기고/이성규]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애정이 장애인 재활의지 키워준다

미국의 저명한 칼럼니스트인 조지 윌의 명언을 깊이 새길 만하다. ‘나는 오늘 여자가 될 수는 없다. 나는 오늘 흑인이 될 수도 없다. 그러나 나는 오늘 장애인이 될 수는 있다.’

9. 기타

9-1. SBS 국산 앱, 장애인 외면…안내 없고 가입 어려워

9-2. 에이블뉴스 당당한 장애인 요구에 무릎 꿇은 ‘삼성전자’ – 모든 전자제품의 점자설명서·음성CD 제공 이끌어

9-3. 파이낸셜뉴스 첨단 ICT, 장애인 ‘삶의 질’ 높인다

9-4. 문화일보 동화로 배우는 장애인들의 일상생활

9-5. SBS “무슨 메뉴인지…” 시각장애인 울리는 스마트폰 앱

9-6. 헤럴드 경제 수화로 스마트폰 영상통화해 소통하는 청각장애인…‘데이터 폭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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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장애인, 고령자 등이 모바일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 등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시 준수해야 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접근성 지침”을 9월 22일에 고시한다고 보도자료(공공 부문 세계 최초로 모바일 앱 접근성 지침 마련)를 발표하였습니다. 본 고시는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모바일 접근성 개선의 초석일 될 것이라 믿습니다. 9월 22일 오전 행정안전부 웹 사이트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접근성 지침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접근성 지침(행안부고시 제2011-38호)”이 게시되었습니다. 관련한 기사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연합뉴스 : 행안부, 소외계층 배려한 모바일 앱 지침 고시

2) 블로터닷넷: 한국형 ‘모바일 앱 접근성 지침’ 공개

3) 에이블뉴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접근성 지침 22일 고시

4) 아시아경제 : 장애인·고령자, ‘모바일 앱’ 편하게 사용하세요

5) 디지털테일리 : 행안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접근성 지침’ 확정

6) 머니투데이 : 행안부, 정보격차 해소 위한 공공앱 개발 지침 고시

7) 지디넷코리아(ZDnetKorea): “모바일앱, 영상-음성에 ‘자막’ 필수”…왜?

8) 아주경제: 장애인·고령자 등 위한 모바일 앱 지침 고시

9) 디지털타임스: 행안부, 소외계층 배려한 모바일 앱 지침 고시

10) 웰페어뉴스: 행안부, 장애인·고령자 위한 모바일 앱 지침 고시 – 시각장애인 텍스트 제공 및 청각장애인 자막, 원고, 수화 제공

11) 세이트투데이 : 세계 최초 ‘모바일 앱 접근성 지침’ 확보 – 모바일 앱, 장애인·고령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12) 공감코리아 : 행안부, 공공 부문 세계 최초로 모바일 앱 접근성 지침 마련

13) 아이뉴스 24 : 행안부, 정보소외계층 위한 모바일 앱 개발 지침 고시

14) 전자신문 : 행안부, 소외계층 배려한 모바일 앱 지침 고시

15) 아이티데일리 : 행안부, 공공 부문 모바일 앱 접근성 지침 마련

16) 한겨레신문 : 공공기관 앱 ‘음성·자막’ 넣어야

본 고시는 행정안전부 산하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2010년말부터 추진한 것으로, 본격적인 작업은 2011년 3월부터 추진된 것입니다. 본 지침은 타 지침들과 달리 외국의 직접적으로 연관된 표준이 없어, 다양한 관련 표준들과 RIM 등 민간기업들의 발표자료 등을 기반으로 표준화 작업반 여러분이 6개월여간 노력해 주셔서 개발된 것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본 표준화를 위해 노력해 주신 성균관대학교 이성일 교수님, 삼성전자 권오채 박사님, SKT 이순호 박사님, 닷넷 엑스퍼트 이건복 사장님, 코노즈 조용규 사장님, 옥시젠 컴퓨팅 김요한 과장님,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강완식 실장님, 엑스비전 테크놀러지 김정호 이사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특히 본 표준화 작업을 위원장을 역임하시면서 마지막까지 노력해 주신 이성일 교수님과, 구축 사례 개발을 위해 노력해 주신 조용규 사장님과 김요한 과장님께 큰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이외에도 본 작업을 시도할 수 있도록 초기에 도움을 주신 오페라소프트웨어 코리아의 문상환 연구원님과 마지막까지 좋은 의견을 주신 충북대학교 김석일 교수님께도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이외에도 온라인으로 의견을 제시해 주신 분들과 오프라인 공청회에서 좋은 의견을 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본 이번 지침은 모바일 앱 개발 시 반드시 지켜야 할 사항(준수사항) 7개, 가급적 지켜야 할 사항(권고사항) 8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음과 같습니다. 자세한 지침 내용 및 사례는 행정안전부 고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준수사항

1.1 (대체 텍스트) 텍스트 아닌 콘텐츠는 대체 가능한 텍스트와 함께 제공되어야 한다.
– 대체 텍스트란 그림 및 이미지, 동영상으로 작성된 멀티미디어 형식의 콘텐츠 내용을 텍스트로 그 의미나 기능을 인식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 텍스트 아닌 콘텐츠에 대한 대체 텍스트는 그 의미나 기능을 파악할 수 있도록 짧고 명확하게 제공해야 한다.

1.2 (초점) 모든 객체에는 초점(focus)이 적용되고, 초점은 순차적으로 이동되어야 한다.
– 초점은 화면상의 선택된 객체의 내용을 화면 낭독 프로그램 등의 보조기기를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을 말한다.
– 선택된 객체는 초점이 적용되었다고 하고, 초점은 화면상에서 테두리나 하이라이트로 표시하여 제공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표의 객체에 적용되는 초점은 논리적인 순서로 제공되어야 한다.

1.3 (운영체제 접근성 기능 지원) 운영체제가 제공하는 접근성 기능 및 속성이 사용되어야 한다.
– 운영체제에서 제공하고 있는 접근성 기능 지원이 활용되어야 하며, 다음과 같은 사항을 고려할 수 있다.
키보드 등 외부 디바이스와의 호환성 제공을 위한 API
정보 제공 방법의 다중성 (redundancy)
음성명령 기능의 포함, 고대비, 폰트 등
– 애플리케이션이 해당 운영체제에서 제공하고 있는 접근성 기능을 변경할 경우, 애플리케이션의 종료와 함께 접근성 기능을 변경 전의 상태로 복원시켜야 한다.
– 입력 서식은 운영체제에서 제공하는 접근성 속성을 활용하여 사용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해야 한다.

1.4 (누르기 동작 지원) 터치(touch) 기반 모바일 기기의 모든 컨트롤은 누르기 동작으로 제어할 수 있어야 한다.
– 누르기 동작은 화면상의 객체를 손가락 끝으로 접촉하여 만지거나(touch) 가볍게 두드리는(tap) 동작을 말한다.
– 두 개의 손가락을 동시에 이용해야 하는 다중 누르기(Multi-touch) 동작은 단순한 누르기 동작으로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이 제공되어야 한다.
– 슬라이드(Slide), 끌기와 놓기(Drag and drop) 등의 복잡한 누르기 동작은 단순한 누르기 동작으로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이 제공되어야 한다.

1.5 (색에 무관한 인식) 화면에 표시되는 모든 정보는 색에 관계없이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 색상으로 정보를 구분할 경우, 색상 이외의 다른 방법으로도 동등한 내용을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 색상을 사용한 의미의 전달이 흑백 화면에서도 동등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공해야 한다.

1.6 (명도 대비) 화면에 표시되는 모든 정보는 전경색과 배경색이 구분될 수 있도록 최소 대비 이상으로 제공되어야 한다.
– 명도 대비는 화면의 배경색과 객체를 표시하는 데에 사용되는 전경색 사이의 명도 차이의 비율(contrast)을 말한다.
– 고대비 제공이 불가능할 경우, 애플리케이션의 설정 기능에 명도 대비 조절 기능을 제공한다.
– 화면상의 모든 정보의 최소 대비는 3:1 이상이어야 한다. 저시력인, 고령자 등에게 실효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명도 대비가 4.5:1 이상이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 사진과 동영상은 예외로 한다.

1.7 (자막, 수화 등의 제공) 멀티미디어 콘텐츠에는 동등한 내용의 자막, 원고 또는 수화가 제공되어야 한다.
1. 자막, 원고 또는 수화는 화면 상의 콘텐츠와 동기화하여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 권고사항

2.1 (기본 사용자 인터페이스 컴포넌트) 운영체제에서 제공하는 기본 사용자 인터페이스 컴포넌트(Native UI Component)를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운영체제에서 제공하는 접근성 있는 기본 사용자 인터페이스 컴포넌트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구성에 사용되는 표준 도구(대화상자, 버튼과 체크 박스, 타이틀 바 등)들을 말한다.
– 운영체제에서 제공하는 기본 사용자 인터페이스 컴포넌트를 활용하면 보조기기와의 호환성을 제공하기 용이하므로 접근성의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되어야 한다.

2.2 (컨트롤간 충분한 간격) 컨트롤은 충분한 간격으로 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컨트롤은 버튼 또는 위젯과 같이 사용자 인터페이스 화면에서 누르기 동작으로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객체를 말한다.
– 좁은 화면 공간의 경우, 사용자의 의도와 무관하게 다른 컨트롤을 누르게 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를 피하기 위해서 컨트롤 사이의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여 사용자가 컨트롤 영역을 명확히 구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모바일 기기의 화면 크기에 관계없이 컨트롤 중심간 간격은 13mm 이상을 권장한다.

2.3 (알림 기능) 사용자에게 알림을 제공할 때에는 진동, 시각, 소리 등 최대한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화면상의 모든 알림 정보는 한 가지 양식으로만 제공되지 않도록 하며, 다양한 감각 양식을 활용한다.
– 사용자가 자신에게 가장 편리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2.4 (범용 폰트 이용) 폰트의 크기 조절, 확대 기능을 제공하거나 운영체제에서 제공하는 관련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범용 폰트(Global Font)는 운영체제에 내장되어 확대나 축소, 기울임 등의 변형 형태가 제공되는 글자체를 말한다.
– 모든 애플리케이션 화면에서 폰트 크기의 조절이 가능하도록 설계하거나, 최소한 확대 기능을 제공한다.
– 폰트 크기 조절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는 텍스트 이미지보다 폰트가 지정되어 있는 텍스트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5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일관성) 사용자 인터페이스 요소들의 배치를 일관성 있게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구성하고 있는 요소들은 사용자가 다시 학습할 필요가 없도록 해당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일관성 있게 설계한다.
– 애플리케이션의 버전이 바뀌어도 중요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요소들의 배치는 일관성을 유지한다.

2.6 (깜박거림의 사용 제한) 광과민성 발작을 일으킬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 깜빡이거나 번쩍이는 객체를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사용하지 않는다.
– 화면상에서 반드시 깜빡임의 효과를 제공해야 하는 콘텐츠는 초당 3 ~ 50 회의 주기는 피해서 설계한다.

2.7 (배경음 사용 금지) 자동으로 재생되는 배경음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 자동으로 재생되는 동영상, 음악, 음성 안내 등을 사용하지 않는다. 단, 3초 미만의 배경음은 예외로 인정한다.
– 배경음을 사용할 경우, 사용자가 손쉽게 멈춤, 일시정지, 음량조절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한다.

2.8 (장애인 사용자 평가) 애플리케이션 개발 시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서의 이용 가능 여부를 점검해야 하며, 장애인 사용자 평가를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애플리케이션의 출시 이전에 장애인, 고령자 등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평가를 수행하도록 한다.
– 사용자 평가는 무리한 부담이 되지 않는 시각 장애, 청각 장애, 뇌병변 장애, 지적 장애, 지체 장애, 고령 등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제공자는 해당 애플리케이션의 장애인 사용자 평가의 구체적인 결과를 별도로 공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지침은 기획과 개발시 조그만 더 고려하시면 충분히 준수가 가능한 항목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등하게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환경을 위해 앞으로 개발하시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는 본 접근성 지침을 적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특히 본 지침을 적용하여 개선 작업을 추진해 주신 청와대 관계자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장애인 사용자들의 요구사항을 지속적으로 청취하여 모든 국민이 동등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바일 접근성과 관련된 내용은 저의 아래의 제 이전 블로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모바일 접근성 관련 주요 가이드라인 등 – Henny Swan 블로깅 의역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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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장애인 법 관련 새로운 소식 – 금융자동화기기 접근성 의무화’를 오늘 접하게 되었습니다. 1990년에 제정된 미국 장애인 법(ADA: Americans with Disabilities Act) 중 금융자동화기기 의무조항이 2010년 9월에 15일 개정이 되었었는데 이 효력이 6개월이 지난 2011년 3월 15일부터 효력을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동 법에 따르면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금융자동화기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2012년 3월까지 모두 준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된 세부기준은 2010 ADA Standards for Accessible Design입니다. 이 중 707 Automatic Teller Machines and Fare Machines이 금융자동화기기 접근성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금융거래에 있어 중요한 보안 이슈(시각장애인 등 음성을 통한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타 사용자가 이를 볼 수 없도록 검정색 화면을 보이다는 등의 보안 유지가 필요하다는 것), 음성지원, 영수증, 디스플레이 등에 대한 구체적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Speech output users can benefit from an option to render the visible screen blank, thereby affording them greater personal security and privacy.

우리나라도 학계, 장애인단체 분 등의 노력을 통해 이미 2007년 10월 19일에 국가표준(KICS)으로 “금융자동화기기 접근성 지침 1.0(KICS.KO-09.0040, ‘07.10.19)”를 제정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농협에 대한 금융자동화기기 진정사건이 접수되어 이의 개선을 국가인권위원회에서 권고한 바가 있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안경환)는 시각장애인이 농협의 ATM(현금입출금기)을 사용할 수 없다는 진정에 대해, 농협중앙회장에게 현재 설치되어 있는 ATM의 개선을 포함한 적절한 개선 방안 마련을 권고했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 조사결과 농협의 일부 ATM에는 저시력인을 위한 확대화면이 제공되고 있었으나 전맹인용 안내 음성 및 키패드는 제공되지 않아 전맹 시각장애인은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금융자동화기기 접근성지침」이 제정되어 동 지침을 적용한 기기가 생산되고 있고, 생산비용 또한 농협의 규모 및 영업이익에 비추어 과도한 부담이라고 할 수 없으므로, 현재 농협이 보유하고 있는 ATM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편의를 제공하지 않는 것에 정당한 사유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더욱이 ATM이 주문기관의 요구에 따라 기능을 선택적으로 장착하는 방식으로 생산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시각장애인이 ATM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농협과 같은 금융기관의 의지와 노력이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국가인권위원회는 농협중앙회장에게 향후 도입하는 신규 기기뿐 아니라 기존 기기에 대해서도 전맹 시각장애인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적절한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끝.

이러한 노력으로 조금씩 국내에서도 시각장애인 등이 활용할 수 있는 금융자동화기기가 도입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얼마전 디지털타임스에 기사화(“시각장애인용 ATM 사용하라는건지 말라는건지…”)도 되었지만, 중요한 것은 생색내기식이 아니라 장애인을 고객으로 생각하고 고객의 입장에서 금융의 불편한 점을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여튼 미국에서 요즘 접근성과 관련한 많은 법들이 생기고 있네요. 사실 법보다는 장애인을 고객으로 생각하는 인식의 전환이 우선 중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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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berry를 개발하고 있는 RIM(Research In Motion)에서 발표한 “모바일 폰에서의 접근성과 사용성 높은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발 가이드라인(Designing Accessible & Usable Application User Interfaces for Mobile Phones)”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모바일 접근성 관련 회의 중에 접한 자료로, 본 가이드는 크게 10가지로 구성되었습니다. 간단하지만 생각해 볼 것이 많으며, 오페라소프트웨어 한국지사에 근무하고 계시는 문상환 연구원님의 도움을 받아 제가 이해한 것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Use Native UI Components

모바일 운영체제에서 제공하는 기본적인 UI 콤포넌트를 최대한 활용하라. 애플리케이션 개발사가 보다 폭 넓은 사용자와 환경을 고민하여 개발하는 경우도 있지만, 비용과 시간 등의 제약이 있는 경우에는 운영체제 개발사에서 제공하는 기본적인 콤포넌트를 보다 잘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입니다.

삼성전자에서 추진하고 있는 바다의 경우는 잘 모르겠지만, 애플의 iOS 등은 이미 접근성을 고려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고민하고 있기 때문에 운영체제에서 제공하는 기본 콤포넌트를 잘 활용할 경우 보조기기와의 호환성 등 접근성에서 중요한 이슈를 손쉽게 해결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아이폰의 경우 iPhone Dev Center에서 해당되는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아이폰 개발자 네트워크 메인 페이지

    2) Inherit Global Font Settings

절대 폰트를 사용하지 말고, 사용자 선택에 따라 폰트의 크기를 변화시킬 수 있도록 제공하라. 시스템이나 사용자가 선택한 환경(Setting)을 그대로 상속(Inherit)할 수 있도록 제공하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디자인 중심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디자인도 중요합니다만, 디자이너나 개발사의 입장에서 정한 절대값의 이미지나 글자 보다는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상대적으로 변화하는 폰트가 필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3) Manage Color & Contrast Usage

고대비를 생각하라, 고대비로 변환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라는 것입니다. 본 가이드에서는 배경(background) 이미지와 전경(foreground) 이미지간의 대비가 최소한 7:1보다 크게 제공하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국내의 웹에서도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 가이드입니다. 하지만 모바일에서 고대비는 모바일이라는 적은 화면을 생각할 때 더욱 중요한 지침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제가 알고 있는 스마트 폰에서 고대비 지원을 가장 잘 하고 있는 것은 기종은 iPhone의 White On Black 기능인 것 같습니다.

    4) Manage Touch Target Sizes

터치할 수 있는 충분한 크기 및 공간 제공하라는 것입니다. 터치 기반의 휴대폰을 사용해 보신 분은 많은 경험을 해 보셨겠지만, 적은 영역을 선택해야 하는 경우 사용자의 의도와는 달리 다른 것을 선택하는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선택해야 영역을 적절한 크기로 제공해야 하며 영역간의 구분도 사용자가 명확히 구분할 수 있도록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사용자의 의도에 따라 확대하여 사용할 경우에 상대적인 크기로 커져서 이를 보다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5) Align Interaction Methods

모바일 OS에서 제공하는 것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상호작용 경험을 사용자에게 제공하라는 것입니다. 사용자가 또 다시 학습하게 만들지 말고, 기존의 휴대폰에서의 애플리케이션 사용 경험을 토대로 사용할 수 있게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라는 것입니다.

모바일 운영체제에서 또는 애플리케이션 내부에서 동일한 경험을 구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6) Use Effective Error Message

경고나 오류를 사용자가 명확히 인식하여 이를 손쉽게 수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라. 사용자의 실수로 발생하는 문제를 사용자가 명확히 인식하고 이를 손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라는 것입니다.

비장애인에게도 유용한 기능이며, 지적 장애인 등에게는 더욱 중요한 인터페이스 고려 사항이라 생각합니다. 본 가이드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쉽고 명확한 언어로 경고 등을 알려 주는 것도 매우 중요한 사항이라 생각합니다.

    7) Leverage Multiple Modalities

다양한 표현 방법으로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시각, 청각, 촉각 등을 고민하라는 것입니다. 단 한가지만의 감각에만 의존하지 말고, 다양한 감각 또는 다양한 표현 방법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방법으로 인터페이스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본 가이드라인은 웹 접근성에서 주요하게 논의되는 이미지에 대한 대체 텍스트, 동영상에 대한 자막 제공 등이 해당되는 것입니다. 또한 웹과 달리 모바일에서는 촉각 정보에 의존하는 경우도 종종 나타나고 있습니다. 감각기관을 통한 정보 제공시에는 시각, 청각, 지체(특히 상지 장애인) 등 다양한 사람이 있다는 것을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8) Maintain Consistency

사용자 경험에 비추어 일관성 있는 UI를 제공하라. 사용성을 높이기 위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가이드라인입니다. 폰트, 크기, 화면 색상, 링크 제공 방법, 이모티콘 등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구성하고 있는 요소들을 사용자가 다시 학습하지 않도록 일관성있게 제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9) Provide Multiple Ways

사용자가 원하는 업무(Task)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공하라는 것이다. 사용자는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이 원하는 바를 해결함으로, 가능한 다양한 방법으로 해당 앱에서 원하는 목적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라는 것이다.

사용자가 다양하고, 다양한 환경에서 앱을 이용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10) Get in the Wild

다양한 환경을 직접 테스트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하라. 어떤 전문가 분이 저에게 한 말씀이 생각납니다. “책상머리에서 생각만 하고 남의 코드 보고 웹 페이지 검색만 하지 말고, 직접 모바일 기기를 만져보고 실행해 보라”는 말씀입니다.

한 번 실행해 보고, 장애인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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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기 시장의 치열한 경쟁에 따라 풀 터치폰(Full-touch Phone), 초경량화, 슬림화 등이 겉잡을 수 없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풀 터치폰은 정말 대세인가 봅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로 인해 기존과는 달리 시각장애인의 경우 휴대전화기 이용에 많은 애로가 발생한 것이 사실입니다.

iPhone의 등장으로 촉발된 국내의 스마트 폰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로 풀 터치폰이 대세입니다. 화면을 인식하기 어려운 시각장애인의 경우 이를 활용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지요. 하지만 기술을 이를 가능하게 해 줍니다. 풀 터치폰인 경우에도 언어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텍스트 음성 변환 기술(Text-to Speech Technology, 이하 TTS)을 사용하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것입니다.

TTS를 휴대 전화기에 최초로 사용한 우리나라의 사례는, 제가 알기로 2004년 12월에 출시된 팬택 앤 큐리텔의 P1이라는 제품입니다. 당시 최고의 아이콘인 보아가 광고를 찍어 더 유명하게 되었던 제품이었습니다.

팬택 앤 큐리텔 P1 소개 페이지
말하는 휴대폰이 왔다! – TTS ( TEXT TO SPEECH ) 기능
문자메세지, 스케줄, 알람등을 말해 주는 핸드폰!!! 이제 상상속의 핸드폰이 현실 속으로 들어왔습니다. 국내 최초로 문자정보를 음성 정보로 변환시키는 음성합성기술(TTS : TEXT TO SPEECH)을 내장하여 다양한 문자 정보들을 음성으로 변환하여 들을 수 있습니다. 스케줄과 알람을 말로 알려주는 핸드폰!!!
이제 별도의 비용 없이 개인비서의 완벽한 관리를 받아 보세요~!!!

하지만 본 제품에서 재미있는 사실은 TTS를 운전하는 사람이나 젊은이들에게 추가적으로 제공하는 부가적 서비스로 생각한 것이지요. 사용자의 입력에 따라 매번 변화게 되는 문자메세지, 스케쥴, 알람 등을 말해 주기는 하였지만, 휴대 전화기 제작시 기능이 확정되어 있는 메뉴 등에 대해서는 음성 서비스를 하지 않는 참 재미있는 기술이었습니다. 메뉴를 읽을 수 없으니 시각장애인에게는 무용지물이었지요. 기술을 정말 잘 도입했더라면 시각 장애인 등도 편하게 휴대전화기를 사용할 수 있었을 텐데 기술이 잘 못 활용된 사례라고 봐야겠지요. 장애인을 한 번만 생각했더라도 이렇게 좋은 기술을 처음부터 잘 못 활용하지는 않았을 텐데..

이후에 삼성전자, LG전자에서도 비슷한 휴대폰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똑 같이 메뉴는 읽어주지도 않고 보내는 사람에 따라 어떻게 변화할지 모르는 문자 메세지를 들을 수 있도록 한 기능이 다였지요.

삼성전자 휴대폰들을 먼저 찾아 보았습니다.

1. 삼성전자 SCH-W910 VVIP

편의 기능으로 TTS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시각장애인에게 도움이 되겠지만, 이것도 또한 비장애인 입장에서 음성으로 부가 서비스를 한 다는 것에 불과한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휴대폰들이 TTS 기능들을 조금씩 부가되어 있었지만, 제가 아직까지 알기로는 삼성전자 휴대 전화기에 대해 정말 시각장애인들이 ‘와 좋다’라는 제품은 들어 본적은 없습니다.

LG전자 휴대전화기를 살펴보았습니다.

2. LG 전자 시각장애인 위한 ‘책읽어 주는 휴대폰’ 개발 완료

이번에 개발을 완료한 ‘책 읽어 주는 휴대폰’은 LG전자가 최근 출시한 ‘와인3’에 TTS(Text to Speech) 음성지원 기능을 추가해 시각장애인에 최적화된 기능을 제공토록 한 것이다. 또 음성인식이 가능해 음성으로 전화를 걸 수 있는 ‘네임 다이얼링’, 원하는 메뉴를 말하면 찾아주는 ‘폰 메뉴 검색’, 휴대폰 사용 메뉴얼을 음성으로 안내해주는 ‘음성 메뉴얼’등을 지원하며, 키패드에 돌기를 추가해 시각장애인들이 버튼의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LG 전자에서 개발한 해당 폰이야말로 시각장애인들이 가장 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본 제품 개발은 LG전자의 선대 회장님께서 직접 지시하여 LG 계열사들이 함께 모여 개발한 것으로 정말 많은 고민을 한 획기적인 제품입니다. 또한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LG에서 무료로 시각장애인들에게 제공하였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010년 7월 12일 SKT에서 해당 LG 제품 5,000대를 무상으로 지원했습니다.

SK텔레콤이 12일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전용 휴대전화 5,000대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시각장애인 전용 휴대전화(LG-SH860S)는 기본 메뉴와 문자메시지를 읽어주는 TTS(Text to speech) 기능, 위성항법장치(GPS)를 이용한 위급 알림 기능 등을 갖췄다. 대형 키패드와 음성인식 기능 덕분에 시각장애인들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기타의 LG 휴대 전화기 제품에서도 TTS 기능은 별로 사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메뉴보다 문자 메세지 TTS 기능이 구현이 더 쉽고 메모리를 적게 잡아 먹기 때문일까요? 시각장애인보다는 운전하는 사람이 더 중요한 고객이기 때문일까요? 저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우리나라의 기술 행태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쭈욱 몇 년 동안 이루어져 왔지요.

또한 국내 소비자 보다는 외국의 소비자들을 위한 우리나라 기업들의 행태도 정말 다시금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 관련하는 자료들을 찾아보다 보니 재미있는 것이 많습니다.

1. 삼성전자, 세계 최초 ‘음성-문자변환’폰 개발, 메시지 말하면 음성인식해 문자로 변환…다음달 말 미국 시판(2005년 1월 6일)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최첨단 음성 인식 기능인 ‘음성-문자변환’ 기능이 내장된 휴대전화를 개발, 미국에 수출한다고 6일 발표했다. 음성-문자변환 기능은 사용자가 상대방에게 보낼 메시지를 말하면 휴대전화가 음성을 인식해 문자로 변환한 뒤 단문메세지(SMS)로 보내는 기능이다.

삼성전자는 음성-문자변환 기능을 포함한 음성 인식 기능을 지속 발전시켜 영어뿐 아니라 한국어 등 다른 언어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아직도 한국어로 가능한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아는 범위내에서는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가능한 것이 있을 거라 믿습니다. 알려 주세요.

하지만 우리나라의 휴대폰에 가장 큰 변화를 일으킨 것은 뭐니뭐니해도 아이폰일 것입니다. 이로 인해 많은 휴대전화기 업체, 통신사 등 국내의 모든 기업들에게 신선한 변화를 일으키게 한 요인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아이폰이 가져온 큰 변화 중 제가 생각하는 주요한 장점은 내장된 접근성(Accessibility) 기능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관련되어서는 에이블뉴스에 기고하시는 정봉근님이 작성하신 ‘시각장애인 사용 가능한 미국 스마트폰 – 국내 출시 아이폰 시각장애인용 어플리케이션 탑재, 구글 넥서스폰, 음성으로 대부분 기능 컨트롤 가능’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이폰의 접근성에 관한 유투브 비디오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iPhone 3GS Accessibility Settings

2. Accessibility features in the iPhone 3GS

3. iPhone 3G S – Accessibility Demo

이제 우리나라의 삼성전자, LG전자에서도 휴대전화기에서 TTS 기술을 잘 활용하여 시각장애인 등도 비장애인들과 동등하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더 이상 메모리 문제, 비용 발생이 추가되어 어렵다라는 답변보다는 보다 많은 사람을 고민하여 휴대전화기에 TTS 기능이 제대로 반영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이게 정말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멋진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운전자뿐만 아니라 시각장애인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해 주시기 바라며, 특히 제품에 내장(Built-in)하여 추가적인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보다 많은 사람이 기술의 혜택을 받으실 수 있도록 고민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의 휴대 전화기 기술력을 저는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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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 이성일 교수님께서 유비버셜 디자인 – 접근성 제공’ 설계표준 노력 기울이자라는 좋은 글을 디지털타임스 3월 2일자에 좋은 기고를 하셨습니다.

정보통신 환경에서도 이러한 유니버설 디자인은 별로 관심을 두지 않고 그냥 지나쳐서 그렇지, 그리 생소한 것은 아니다. 대표적인 예가 PC 운영체제의 제어판에 있는 `내게 필요한 옵션` 기능이다.

이러한 유니버설 디자인이 모든 제품과 환경에 널리 적용되려면 제품과 시설물의 설계에 대한 표준이 제공돼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금융자동화기기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하기 위해서 유니버설 디자인이 적용된 표준이 채택된 바 있으며, 유니버설 디자인이 사회 전반에 정착된 일본에서는 오래 전부터 유니버설 디자인 개념이 적용된 제품과 시설물의 설계 표준을 마련하고, 이를 국제표준으로 채택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본 기고는 IT에서의 유니버설 디자인이라는 기획기사로 관련된 3가지 기사가 함께 실렸습니다.

1. 배려와 사랑의 디자인 움튼다

정말 멋있는 기사 제목입니다. 배려와 사랑이 싹트는 정보통신 제품과 서비스를 기대해 봅니다.

“되도록 많은 사람이 사용하기 쉬운 제품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것이 최근 디자인의 기본 방향입니다.”(반영환 국민대학교 교수), 이성일 성균관대 교수는 “정보화 사회에서는 정보 공유에 있어서 일반인과 장애인, 그리고 고령자간에 심한 불평등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 IT제품과 서비스의 설계에 유니버설 디자인 개념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싱클레어 본부장은 또 “접근성을 고려한 디자인이 더 폭넓은 계층이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주류 디자인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 `고객편의`를 제품에 녹여낸다

배려와 사랑으로 만들어진 제품이 정말 고객의 편의를 도모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도시바는 유니버설 디자인을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으로 명시하고 있다. LG전자의 책 읽어주는 휴대폰은 LG상남도서관이 운영하는 책 읽어주는 도서관에 접속, 음성도서를 다운받아 들을 수 있다.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출시한 지터벅은 디지털 기기 조작을 어려워하는 노년층을 위해 복잡한 기능버튼은 물론, 숫자버튼까지 모두 생략하고 커다란 버튼 3개만으로 휴대폰의 모든 기능을 아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세 개의 버튼은 각각 교환원, 집, 긴급구조 등 미리 지정한 곳에 바로 연결된다.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반영환 교수는 “일본이나 미국에 비해 시장의 크기나 사람들의 인식 측면에서 다양성을 수용할 수 있는 여건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제품의 사용성을 높여야 한다는 인식은 과거에 비해 많이 높아졌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사용성이 제품의 경쟁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는 만큼 유니버설 디자인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3. 복잡성 제거… 사용ㆍ보안ㆍ안전성 고려해야

국제 웹 접근성 표준을 주도하고 있는 그레그 밴더하이든 미국 위스콘신 메디슨대학 교수는 지난해 한국을 찾아 “설명서를 봐도 복잡한 기능을 이해하기 어려워 반품하는 IT 제품이 많다. 사회가 빠르게 고령화되면서 복잡하지 않고 간단하게 조작할 수 있는 제품을 원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등에 의해 웹 접근성에 대한 관심이 다소 높아지고 있지만, 다른 분야에서의 유니버설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다소 부족한 실정에서 좋은 기획으로 제공된 기사인 것 같습니다.

모두가 함께 자신의 위치에서 조금씩 배려하는 사회 풍토가 만들어 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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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1월 4일자에 ‘For the Blind, Technology Does What a Guide Dog Can’t’이라는 제목의 정말 재미있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T.V. Raman이라는 시각장애인이면서 IBM, Adobe에 근무하던 엔지니어였으며, 2005년부터 구글에서 일하고 있는 뛰어난 엔지니어와 인터뷰한 기사입니다.

저도 잘 몰랐던 사람인데 이 분께서 하신 일이 정말 많습니다. 어도비에 있을때는 PDF 문서 접근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였으며, 현재에 소속된 구글에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구글 서치를 개발하였습니다. 정말 새롭고 신선한 아이디어인 것 같습니다.

인터뷰 중 저의 눈길을 끈 가장 신선한 아이디어가 있어 소개합니다.

모바일 기기 등에서 정말 무섭게 사용되고 있는 터치 스크린에 대한 시각장애인의 접근성 문제입니다. 이의 해결방안의 하나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듣고나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생각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이지요. 저도 시각장애인 한 분과 예전에 커피숍에서 터치 스크린 휴대폰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하나의 방안을 마련해 본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 밝히기는 어렵습니다만,,,

T.V Raman씨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것은 터치 스크린화면을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전화기의 키패드처럼 중앙을 5로 가정하고, 왼쪽 상단을 1로, 오른쪽 하단을 9로 기준을 삼아 터치 스크린 화면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잘못된 입력을 진행하였을 경우에는 전화기를 흔들면 지워지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Mr. Raman created a dialer that works based on relative positions. It interprets any place where he first touches the screen as a 5, the center of a regular telephone dial pad. To dial any other number, he simply slides his finger in its direction — up and to the left for 1, down and to the right for 9, and so on. If he makes a mistake, he can erase a digit simply by shaking the phone, which can detect motion.

본 기사에서 밝혔듯이 이러한 모바일 터치 스크린을 전맹이 사용할 수 있도록 고민하는 것은 나중에 운전자 등의 다양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에 T.V Raman씨가 밝힌 글이 정말 가슴에 와 닿습니다. ’10명의 접근성을 공감하는 새로운 개발자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에 정말 공감합니다. 저도 비슷한 이야기를 발표할 때면 간혹 접근성은 “Amway” 처럼 다단계로 접근성을 전파해야 한다고 말한적이 많습니다.

Mr. Raman says he thinks he has the largest impact when he can persuade other engineers to make their products accessible — or, better yet, when he can convince them that there are interesting problems to be solved in this area. “If I can get another 10 engineers motivated to work on accessibility,” he said, “it is a huge win.”

올 한해 저도 노력하여 접근성을 공감하는 10분의 엔지니어를 찾아 소처럼 우직하게 걸어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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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사추세츠주의 보스톤 글로브지에 재미있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9월 26일에 “애플 iTunes를 전맹이 접근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기사에는 간단한 것만 나와 있지만 매사추세츠주 Martha Coakley라는 검사 사무실 웹 페이지에 보다 자세한 내용을 밝히고 있습니다. 간단히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매사추세츠주의 Martha Coakley라는 검사가 주축이 되어, 미국 장애인협회와 애플간 시각장애인을 위한 iTunes 서비스의 접근성 개선을 위한 협약체결을 맺었다는 것입니다.

본 미국 장애인협회와 애플간의 협력에 따라 매사추세추주의 시각장애인에게 보조기기를 애플이 $250,000(한화 약 2억 5천만원)을 제공하기로 하였으며, 2008년 12월까지 iTunes U®를 시각장애인들이 접근가능하도록 개선할 것을 협정하였다는 것입니다. 또한 iTunes와 iTunes 온라인 상점을 2009년 6월 30일까지 접근성을 고려하여 개선할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향후 애플에서 개발될 제품과 서비스를 시각장애인들이 접근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애인 사용자 테스트 등을 추진할 예정이며, 새로운 제품에서는 접근성을 준수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요즘 많은 기업들이 접근성 개선을 위한 작업들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기업들도 더 멋있는 접근성 개선 사업을 추진해 주실 날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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