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의 소개로 운 좋게 2010년 5월 6일에 개최된 “CSS의 창시자 호콘 비움 리(Opera Software CTO) 방한 세미나”에 참가하였습니다. 발표제목은 “Tomorrow’s web – HTML5 & CSS 3” 였습니다.
호콘 비움 리(Håkon Wium Lie)는 현재 오페라 소프트웨어의 최고 기술 책임자(CTO: Chief Technology Officer)이시며 웹 디자이너나 개발자들이 많이 활용하는 CSS를 개발하신 분입니다.
호콘 비움 리 개인 웹 사이트에 방문해 보시면 더욱 자세한 내용을 아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뛰어나 발표자들은 정말 멋있는 비유와 유머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랫만에 생각 많이 해야 하는 좋은 강의를 들었던 것 같습니다. 강의 중 기억에 남는 것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One Web의 중요성 역설
하나의 지구처럼 하나의 웹 만이 존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개발자들은 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HTML5와 CSS를 활용하여 멋있는 UI를 가진 하나의 웹을 충분히 개발할 수 있음을 역설하였습니다.
2. 당신이 클릭만 하면 나머지는 우리가 해 드리겠습니다(You click, we do the rest).
웹의 창시자인 팀 버너스 리와 함께 호쿤 비움 리가 같이 CERN에서 근무하면서, 세계 최초의 웹 서버 옆에 붙였던 슬로건이라고 합니다.
정말 멋있는 슬로건인 것 같습니다.
3. 이미지를 최소화하라, 가능한 텍스트를 이용하라. 이미지는 Style이 필요할 경우에만 활용하라.
우리나라에서 정말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지요. CSS3에서 텍스트의 미적 아름다움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으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들을 보여주었습니다.
웹 접근성에서도 텍스트를 최대한 많이 활용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4. 독립/사용자의 선택권을 최대한 확보하도록 노력하자
좀 부끄러운 사실인, 우리나라의 IE 종속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셨습니다. 앞으로는 많이 개선되리라 믿습니다.
보다 많은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기기를 통해 웹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5. 앞으로 웹은 500년간은 지속될 것이다 – 정보를 싼 가격에 모든 사람에게 제공해야 함
호쿤 비움 리는 웹은 인쇄술에 빚대어 구텐베르크가 출판물을 개발하여 500년간 지속된 것처럼, 웹도 최소 500년간은 우리의 생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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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강의는 모든 사람을 위한 하나의 웹(One Web for all)의 구현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해 준 좋은 강의였습니다. 오페라 소프트웨어 코리아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