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전용 신문인 에이블뉴스에 재미있는 기사가 9월 17일에 실렸습니다.
“홈페이지 음성안내는 제멋대로 서비스”라는 제목의 기사입니다.
저도 한 번 뵌 적이 있는 이제승 선생님의 인터뷰 기사입니다.
음성서비스의 실효성에 대해 지적해 주신 부문이 있습니다. 무조건 음성서비스가 나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무비판적으로 마치 음성서비스로 시각장애인에게 모든 서비스를 최적화했다는 발상은 이제 없어졌으면 합니다.
참고하세요
공공기관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면 음성 안내를 지원하는 곳도 있죠. 시각장애인들이 사용하는 음성지원 보조기기와 충돌해 실효성이 없다는 주장이 있는데요.
“ 한마디로 전혀 쓸데없는 일들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각장애인들이 인터넷으로 공공기관의 사이트에 접속했을 때는 이미 컴퓨터에 스크린리더가 설치되어 있다는 이야기이고, 설령 스크린리더가 없어 비장애인의 도움을 받았다고 해도 이럴 땐 필요로 하는 업무까지 도움을 받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대다수의 시각장애인들은 홈페이지에서 지원되는 음성안내는 사용하지 않으며 오히려 불편해하는 실정이지요. 차라리 스크린리더를 사용하여 페이지의 내용을 살펴 볼 수 있도록 대체텍스트나 사이트맵 등을 잘 설계해 놓는 것이 더욱 필요합니다.
사이트를 처음 설계할 때부터 시각장애인들의 접근성을 고려하여 설계했다면 따로 음성지원을 할 필요 없이 스크린리더가 접근 가능하도록 설계했을 거예요.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 방법인 홈페이지 전면 개편에 손을 대지 못하고 보다 손쉬운 음성안내나 시각장애인용 페이지를 따로 만드는 불필요한 일들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당사자의 필요를 고려하지 않은 공급자 임의대로의 서비스이며 행정편의주의적인 사례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신현석의 생각…
홈페이지 음성안내 기능 – 전혀 쓸데없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