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이 오면서 웹 접근성에 관련된 많은 기사들이 보도되고 있습니다. 웹 접근성을 널리 알려 주시는 점 깊이 감사드립니다.
오늘 치키차카님이 쓰신 웹 접근성 관련 보도기사를 접하며..라는 글을 읽으며 조금이라도 오해가 있는 부문들에 대해서는 글을 남겨야 할 것 같아 본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1월 5일 서울신문에 경로 없는 인터넷 세상 – 음성, 큰활자 사이트 1곳뿐이라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본 기사의 취지는 이해하고 공감합니다만 다소 오해하는 부문을 지적해 보고자 합니다.
1. 음성서비스가 반드시 노인을 위해서 필요하다
음성서비스 기능을 갖춘 사이트는 한 곳도 없었다.
음성서비스를 부가적으로 제공하는 것은 모르겠지만, 반드시 필요한 사항이 아닌 것은 여러 글에서 이미 다루었습니다. 음성 서비스만이 있다 없다로 평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글 웹 접근성 표준 준수 ≒ 음성 서비스 제공(?) : 웹 접근성 오해 이제 그만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 행정안전부 접근성 권장지침
행정안전부의 ‘장애인·노인 등의 정보통신 접근성 향상을 위한 권장지침’ 고시에 따르면 ▲보편적 설계 ▲시력의 보완 및 대체 ▲청력의 보완 및 대체 등을 통해 사이트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도록 권장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장애인, 노인 등의 정보통신 접근성 향상을 위한 권장지침에는 제3장에서 별도로 웹사이트의 접근성 준수에 관한 설계 지침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는 2005년 국가표준으로 제정한 ‘인터넷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과 동일합니다.
기사에서 제시한 것은 웹 이외의 정보통신 제품과 서비스 설계에 있어서의 지침을 사용하였습니다.
3. 글자 폰트에 관련된 문제
노인의 신체적 특성을 고려하면 서체의 크기는 본문이 14포인트, 헤드라인은 18~24포인트 정도가 적절하지만 실제 노인들이 자주 찾는 사이트의 서체는 네이버나 다음 등 일반 포털사이트와 다를 바 없었다. 전문가들은 인터넷을 사용하는 노인 인구가 늘고 있는 만큼 웹사이트의 디자인도 모든 연령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보다 많은 사용자가 글자를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기본 폰트 크기를 크게 제공하면 좋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를 어찌 운영체제 업체나 브라우저 업체에서 생각하지 않았겠습니까? 이에 운영체제와 브라우저에서 확대하는 방법과 서체를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노인분들이 많이 사용하는 브라우저인 Internet Explorer의 경우에도 화면 전체를 확대하는 기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마이크로소프트의 Internet Explorer 7의 접근성 기술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영국 BBC 방송국의 접근성 페이지인 My web My way에서 운영체제와 브라우저별로 글자크기를 확대하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브라우저 이용에 대한 교육 및 홍보가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새로운 브라우저로 업그레이드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박영란 강남대 실버산업학부 교수는 “음성 인식이나 화면키우기 등 노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은 있지만 여전히 고령친화적 인터넷 환경이 조성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고령친화적 인터넷 환경이 조성되지 않은 것은 사실이나, 음성 인식과 화면키우기가 있다, 없다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아직 음성 인식이 상용화되기에 다소 이른감이 있으며, 화면키우기는 운영체제와 브라우저 이용법을 알리고 전파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Articles like these put the consumer in the driver seat-very imtnptaor.